“중국 무비자 특수 잡는다”.. 복합리조트 매출 1,400억 육박, 투숙객 '열 명 중 일곱' 외국인 “더 늘어”

제주방송 김지훈 2024. 11. 14. 15: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3분기 영업익 6,400% 폭등
221억 원 달성.. "현금 창출 능력 증명 비롯
금융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극대화도 기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롯데관광개발 제공)


#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한·중 관광 교류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과 같은 긍정적인 움직임은 양국 간 관광 교류를 다시 활성화할 계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국내 관광지와 관광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앞으로 성장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복합리조트 실적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드림타워의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인 1,391억 원과 영업이익 221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관광업계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카지노, 호텔, 여행업의 3대 부문이 동반 성장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 같은 대외적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 “데이터, 매출 성장세 입증”.. 영업이익률도 개선

14일 롯데관광개발은 올 3분기 1,391억 4,900만 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던 지난 2분기 매출(1,160억 7,800만 원)을 230억 원 이상(19.9%)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해 3분기(967억 7,300만 원)에 비해 43.8% 급성장한 수준입니다.

사상 최대 매출 기록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은 221억 6,400만 원으로 처음 세 자릿 수 흑자(종전 최고 1분기 87억 9,100만 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3억 4,100만 원)에 비해 6,405.8% 급증한 수준입니다.

관련해 롯데관광광개발 관계자는 “이번 흑자 달성으로 올 1분기와 2분기(58억 8,700만 원)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견고하게 이어가며 누적 기준 368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 513억 원의 적자를 보일 때와는 완전히 다른 ‘우상향’ 흑자 추세를 확실하게 실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률도 15.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전분기(5.1%)나 지난해 같은 기간(0.4%)에 비해 폭발적인 개선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 “현금 창출 능력 입증”..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기대

특히 기업의 가장 중요한 수익성 지표 중 하나로 꼽는 ‘에비타(EBITDA)’ 역시 3분기에 사상 최대인 436억 6,4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에비타’가 이자 비용(3분기 이자비용 385억 5,300만 원)을 뛰어넘어선 것은 이번 분기 처음으로, 롯데관광개발의 현금 창출 능력을 확고히 증명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에비타(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빼기 전의 순이익을 뜻하는 말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를 말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1억 3,100만 원이던 ‘에비타’는 지난 1분기 290억 원, 2분기 272억 2,400만 원으로 200억 원대에 머물다 이번에 단숨에 400억 원대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달 30일 만기인 담보대출의 리파이낸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리파이낸싱이 마무리되면 이자율 인하에 따라 4분기부터 금융비용의 대폭적인 감소 효과가 이어지면서 당기순이익도 조만간 흑자로 돌아서는 등 수익성 구조에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 (롯데관광개발 제공)


■ 카지노 매출·입장객 상승, 최대치 경신까지

역대 최대 실적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최대 ‘캐시카우(Cash Cow. 현금 창출원)’인 카지노와 호텔은 물론 전통 사업 분야인 여행업 등 3대 부문의 비약적인 동반 성장이 밑거름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지난 3분기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인 842억 2,500만 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하면서 지난해(523억 2,300만 원)에 비해 61% 수직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카지노 입장객 또한 10만 7,533명으로 늘어 개장 이후 처음 분기 입장객 1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드롭금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지난 2분기(4,102억 원)보다 654억 원 이상 늘어난 4,756억 원으로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드림타워 그랜드 하얏트 객실 (롯데관광개발 제공)


■ 외국인 투숙 비율 70%대 올라.. “中 무비자 수혜 기대”

여기에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2분기(231억 100만 원)보다 12.5% 늘어난 259억 8,000만 원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3분기 외국인 투숙 비율이 6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3분기 처음 70%대(70.1%)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기존 사업 분야인 여행업 매출도 수직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고품격 여행상품 개발 등 차별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면서 올 3분기 267억 6,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140억 5,700만 원) 대비 90.4% 급증한 수준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앞으로 해외 직항 노선 확대와 고품질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 관계자는 “카지노와 호텔 간의 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하면서 중국 무비자 입국 제도의 수혜를 극대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