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지지율 고작 10%대 창피한 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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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친한계 일각에서 자신을 향해 '원로답지 않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당 중진이라면 모르나 당 원로라는 말로 현실정치에 관여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반발했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 시장이 '대통령에게 여당이 분란만 일으키면 여당을 포기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원로라는 단어가 부끄러울 정도로 표현이 자극적이고 정말 원로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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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초조하지 않아…아직 2년이란 장구한 세월 남아"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친한계 일각에서 자신을 향해 '원로답지 않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당 중진이라면 모르나 당 원로라는 말로 현실정치에 관여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반발했다.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는 "지지율이 고작 10%대인데 창피한 줄 알아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당 원로라는 말은 현실정치를 은퇴한 선배를 이르는 말이다. 나는 1996년 1월 이 당에 들어와서 늘 현역으로 일해 왔고 현실정치를 은퇴한 일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용병이란 말은 사전에 찾아보고 다시 말해라. 그뜻도 모른다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내가 초조할 것이라고 하는데 전혀 초조하지 않다. 아직 2년이란 장구한 세월이 남았다. 급할 것도 없고 초조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선 지지율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데 집권 여당 대표 지지율이 야당 대표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고작 10%대인데 창피한줄 알아라"라고 했다.
그는 "지난 2021년 8월 중순 내가 대선 후보 경선 출마선언할때 나는 4%였고 윤석열 후보는 42%나 됐다"며 "그런데 두달반뒤 나는 48%였고 윤 후보는 37%였다. 한국정치의 특징은 그만큼 다이나믹하다는 것"이라고도 적었다.
이어 "사소한 일도 발끈 발끈 대응 하던 당 대표가 대통령 부부 비방 사건에는 왜 말없이 뭉개고 갈려고 하나"며 "찔리는 데가 없으면 오늘이라도 즉시 수사의뢰 하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라. 레밍들 내세워 엉뚱한 변명하지 말고"라고 했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 시장이 '대통령에게 여당이 분란만 일으키면 여당을 포기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원로라는 단어가 부끄러울 정도로 표현이 자극적이고 정말 원로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 시장도 아직까지 꿈을 버리지는 않은 것 같다. (한동훈 대표는) 어찌 보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 있지 않냐"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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