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사생 자작 열애설에 분노 "조명→손가락 타투 설정, 나도 의심할 뻔"

가수 김재중.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자신의 사생 팬이 자작 열애설을 꾸며낸 것에 분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한 사생팬은 수개월에 걸쳐 SNS에 일반인 남성을 김재중으로 오해하도록 한 합성 사진을 올렸다. 해당 팬은 실제 김재중의 옷과 유사한 옷을 착용하고, 한 예능에서 공개한 가구를 합성해 올리기도 했다. 해당 가구는 뱀 무늬 식탁으로 구입 당시 국내에서 2명만 소유 중인 유니크한 소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재중은 지난 13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나 열애설 났네. 사진 다 봤는데 저게 왜 나라고 생각하지. 잠 잘 시간도 없는데 연애라니"라며 분노했다.

이어 "법 무서운 줄 모른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연애를 한다는 게 잘못된 게 아니라 진실이 아닌 게 잘못된 거다. 저건 커플 사기단이다"이라며 "자세히 보니까 조명, 입국 시기, 좋아하는 음식, 손가락 타투 이런 걸 설정했더라. 나는 예쁜 카페 안 좋아하고 노상이나 로컬 식당 좋아한다. 카페가 아니라 국밥에 밥 말고 있었으면 나도 의심할 뻔했다. 우리집 뱀 식탁은 어떻게 합성해서 넣은 거지. 너무 완벽했다. 케이크도 별로 안 좋아한다. 무지개 떡케이크면 인정"이라고 해명했다.

또 "아직 나를 모른다. 남자 얼굴도 합성하지 그랬나. 왜 머리숱 별로 없는 남친 사진을 그대로 쓴 거냐. 하려면 더 정성을 다해서 보여줘라"라면서 "이름, 주민등록번호 다 알아냈다. 얼굴 사진도 이미 다 받아놨다. 기억났다 누군지"라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한편, 김재중은 최근까지도 사생팬을 두고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경 '오늘의 주우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사실 1년 동안 스토킹을 당하면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근데 스토킹한 사람 처벌이 그냥 벌금 150만 원에서 300만 원 이 정도 수준이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