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탔던 노트르담 대성당, 5년 재건 후 다음 달 7일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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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화재로 파괴됐던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5년의 재건 끝에 다음 달 다시 문을 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는 12월7일 전 세계에 방송되는 예식과 함께 대중에게 성당이 재개관하며, 그 후 일련의 미사, 콘서트 및 기타 행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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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대성당 앞 연설 예정…콘서트와 미사 등 이어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9년 화재로 파괴됐던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5년의 재건 끝에 다음 달 다시 문을 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는 12월7일 전 세계에 방송되는 예식과 함께 대중에게 성당이 재개관하며, 그 후 일련의 미사, 콘서트 및 기타 행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은 지난주 2019년 4월 화재 이후 처음으로 울렸다.
고딕 양식 중세 건축의 걸작인 노트르담 대성당은 화재로 폐쇄되기 전까지는 세계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였다. 대성당이 재개장하면 매년 약 1400만~1500만 명의 방문객이 올 것으로 대성당 측은 예상했다.
화재 발생 후 5년 이내에 대성당을 재개장하겠다고 다짐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의식에 앞서 대성당 앞에서 짧은 연설을 하고, 그 후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당초 마크롱 대통령은 대성당 내부에서 연설할 것을 제안했지만 프랑스의 엄격한 세속주의 규칙을 어긴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이뤄지지 못했다.
재개장 다음 날인 12월 8일에는 첫 미사를 거행하여 여러 성인의 유물을 받을 제대를 봉헌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및 기타 지역의 약 170명의 주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인들이 성당에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이날부터다. 이날 오후 일반 대중을 위한 미사가 예정되어 있다.
재개관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부과하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가톨릭교회 측이 반대했다.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지난달 수천 개의 교회와 종교 기념물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트르담 성당 입장료를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로랑 울리히 대주교는 "프랑스 가톨릭 당국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성당을 소유하고 있지만, 프랑스 가톨릭교회가 성당을 운영한다.
화재 이후 약 34만 명의 기부자로부터 총 약 8억4300만 유로(약 1조2490억원)의 기부금이 쏟아졌다. 이 돈은 복원에 대부분 사용됐다. 화재 원인은 여전히 조사하고 있는데, 가장 유력한 이론은 전기 합선이나 버려진 담배꽁초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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