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전속계약 해지까지 각오한 최후통첩…팬 연합 “전폭적 지지”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소속사 어도어(대표 김주영)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가운데, 뉴진스 팬 연합이 악플러 고발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며 멤버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뉴진스 팬 연합 팀 버니즈는 11월 14일 공식 계정에 "고발 진행 사항을 알려드린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팀 버니즈는 "신고 사이트 오픈 전후로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악성 게시글, 댓글 등을 여러 차례 검토한 후 법률사무소에 인계해 고발 절차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며 "약 7,000개의 게시물과 지속적으로 악성 게시글을 업로드하는 몇몇 악성 유저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위법 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법적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AI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및 도입해 자료를 수집 중이다. 비판을 넘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심각한 수준의 모욕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글들에 대해 더 효율적이고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13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측에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을 요구하며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어도어가 해당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아래 뉴진스가 전속계약 위반사항이라고 언급한 내용들을 모두 시정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해지 분쟁을 불사하겠다는 최후통첩이다.
뉴진스는 이번 내용증명을 통해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하이브 음악 산업 리포트 내 '뉴아르(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을 지칭하는 표현)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에 대한 해명과 적절한 조치에 관한 보고서 작성 및 전달, 하니에 대해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멤버들 동의 없이 노출돼 쓰인 사진과 동영상 등 자료들 삭제, 이른바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 및 해결책 마련, 뉴진스 뮤직비디오 제작자인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 등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팀 버니즈는 "어제 뉴진스 다섯 멤버들의 어도어 전속계약 위반에 대한 시정 요구 입장을 확인했다. 4월 하이브 사태 이후 뉴진스 멤버들과 민희진 전 대표의 입장은 한결같았다. 독립된 레이블로서의 계약 조건을 준수하며 그에 따른 방해와 간섭 없이 활동할 수 있는 보장을 요구해 왔다. 멤버들은 이러한 의지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긴급 라이브를 통해 표명했으며 하이브와 현 어도어 대표에게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어도어의 정상화, 새 대표 취임 이후 반복된 협력사 및 관계사와의 수많은 잡음, 악의적 역바이럴로 의심되는 녹취와 업계 동향 보고서에 언급된 뉴진스에 대한 악의적 리뷰 등에 대해 책임자들의 사과와 관련자 징계는 오늘까지 확인된 바가 없다. 본인의 직무와 직무윤리가 무엇인지를 되묻고 지금이라도 상식적 대응을 해주실 것을 촉구드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팬 연합은 "앞으로도 뉴진스 다섯 멤버들의 모든 결정과 행보에 전폭적 지지를 표하며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입장문 발표에 앞서 뉴진스 멤버들도 소속사와 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심경을 고백했다.
하니는 13일 뉴진스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혹시 몰라서! 우리를 걱정하지 마요! 각자 인생에 중요한 단계가 온다고 생각하고 하필 우리는 그냥 시간이 딱 겹칠 뿐이지!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편하게 하고 와요"라고 말했다.
다니엘 역시 이날 포닝을 통해 "버니즈~ 특히 우리 수능 보는 버니즈! 기사 보고 놀라셨을 수도 있는데 우린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여지껏 열심히 공부한 보람 있게 내일 시험 잘 보고 와요~ 옷 따뜻하게 입고 최선을 다해서 아자아자! 버니즈 사랑해! 파이팅"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도어 측은 하루 만에 내용증명을 송달받은 후 첫 공식입장을 냈다.
어도어 측은 14일 뉴스엔에 "당사는 금일 오전에 내용 증명을 수령해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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