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퇴직연금 시장 공략 나선다··· "DB형과 TDF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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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이 올해 적립금 규모가 400조 원까지 증가한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위해 DB형(확정급여형)과 TDF(타겟데이트펀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본부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일반 리테일(개인고객 영업)에서 연금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금리 인하기 진입 시 DB형 퇴직연금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인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원리금 보장형 수익률을 보완할 수 있는 실적 배당형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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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TDF 설정액 238% 증가
"상품 라인업 강화로 경쟁력 키울 것"
자체 RA 알고리즘 기술 바탕으로
투자 일임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
한화자산운용이 올해 적립금 규모가 400조 원까지 증가한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위해 DB형(확정급여형)과 TDF(타겟데이트펀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14일 JP모건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2025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세미나’를 열고 올해 ‘한화 LIFE PLUS TDF’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금융 시장을 전망했다.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본부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일반 리테일(개인고객 영업)에서 연금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금리 인하기 진입 시 DB형 퇴직연금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인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원리금 보장형 수익률을 보완할 수 있는 실적 배당형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 본부장은 이어 "올해 DB형 퇴직연금 계좌에 담긴 당사 펀드 설정액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네트워크를 확보한 주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관련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자산운용은 향후 TDF 상품 강화에도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따라 자산을 배분해주는 퇴직연금 상품이다. 초기에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유지하다 목표 시점(투자자의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채권이나 현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며 위험을 관리해준다. 상품명 뒤에는 ‘2040’ ‘2050’ 등 빈티지(목표로 하는 은퇴 연도)가 붙는데 이에 맞춰 TDF ETF의 자산 배분이 결정된다.
한화자산운용의 TDF 설정액은 올해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한화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TDF 설정액은 지난해 말 452억 원 규모에서 지난달 말 기준 1527억 원으로 무려 238% 늘어났다. 차 본부장은 “향후에도 TDF 및 밸런스드펀드(BF) 추가 라인업을 통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내 연금 상품의 운용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아울러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투자 일임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가 시행되면 일임 업자로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IRP 계좌를 보유한 은행, 증권사 등의 퇴직연금사업자에게 RA 알고리즘 및 일임 시스템을 제공해 증권사나 핀테크사 등 일임업이 가능한 주체들과 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3년간의 운영을 통해 고객 관리, 보안 및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 받은 직판 플랫폼 파인(PINE)을 보유하고 있다. 파인 플랫폼의 확장선상에서 일임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역시 자체 개발을 통해 차별화 된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차 본부장은 "디폴트옵션 제도 개선 및 재선정 작업에 대비해 운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채널 프로모션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대고객 직접 세일즈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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