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 때 곁 지킨 가신그룹 건재…‘트럼프 캐디’ 스카비노 백악관 입성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2024. 11. 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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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 선거불복·기밀자료 보관 등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곤경에 처했을 때에도 곁을 지켰던 '의리파' 가신 그룹이 백악관 부(副)비서실장으로 백악관에 입성한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댄 스카비노 전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제임스 블레어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 정무국장, 친트럼프 정치자금 모금단체를 이끌어온 테일러 부도위치,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 보좌관 등 4명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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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후 지원 이어간 ‘의리파’
백악관 副비서실장에 지명돼
지난 11월 5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가족들이 개표방송을 지켜보는 가운데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내정자(맨 왼쪽)가 트럼프 당선인 바로 앞에 앉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뒤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오른쪽 넷째)가 서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뒷모습(오른쪽 셋째)도 보인다. [카이 트럼프 유튜브]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내정자 [스카비노 X계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 선거불복·기밀자료 보관 등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곤경에 처했을 때에도 곁을 지켰던 ‘의리파’ 가신 그룹이 백악관 부(副)비서실장으로 백악관에 입성한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댄 스카비노 전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제임스 블레어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 정무국장, 친트럼프 정치자금 모금단체를 이끌어온 테일러 부도위치,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 보좌관 등 4명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가신 그룹 가운데 스카비노 내정자는 16세 때부터 트럼프 당선인의 ‘골프 캐디’로 일하다 눈에 띄어 현재까지 트럼프 당선인을 그림자처럼 보좌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 국장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보좌했다. 그는 며칠 전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공개한 선거당일 마러라고 영상에서도 트럼프 당선인 바로 앞자리에 앉아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스카비노를 두고 “트럼프 당선인의 가장 오래된, 가장 신뢰받는 참모 중 한명”이라고 표현했다.

블레어 내정자는 2018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를 도왔고, 2020년 대선때부터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해왔다. 그는 백악관에서 입법과 정무·공공 업무를 담당할 전망이다. 공보·인사 부문을 맡게 될 부도위치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2020년 대선에서 낙선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대변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해온 슈퍼팩 ‘MAGA Inc’을 이끌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내각 인선 명단에서도 오랜 친구·기부자거나 어려울 때 ‘의리’를 보여준 인물들의 기용이 눈에 띈다.

윌리엄 맥긴리 백악관 수석 법률고문 내정자,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장(CIA) 내정자 등도 트럼프 당선인이 어려움을 겪을 때 곁을 지켰던 인물들이다.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발탁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코로나19 당시 팬데믹 대응과 관련해 비판을 받았던 트럼프 당선인의 우군 역할을 자처했던 바 있다. 그는 팬데믹 와중에 대면접촉을 제한하는 대신 ‘영업개시’를 선언했고,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7월 이에 화답하듯 사우스다코타에 위치한 러시모어 산에서 불꽃놀이 집회를 열기도 했다.

보수매체 ‘폭스뉴스’ 출신 인맥은 여전히 인선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폭스뉴스 출신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막후에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인선을 조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주니어의 약혼자인 킴벌리 길포일도 역시 폭스뉴스 앵커 출신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내정자는 폭스뉴스 주말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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