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곧 꺾이나... 대출 규제에 4주째 상승폭 둔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아파트시장이 잠잠하다.
당국의 대출 규제 이후 거래량이 줄면서 집값 상승도 주춤하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6% 올라 3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0.05%)도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시장이 잠잠하다. 당국의 대출 규제 이후 거래량이 줄면서 집값 상승도 주춤하다. 전국 아파트값도 4개월여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6% 올라 3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10월 셋째 주(0.09%) 이후 4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0.05%)도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가 0.19%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서초구(0.11%), 중구(0.1%), 용산구(0.1%) 등 순이었다. 고가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권과 도심권을 제외한 노원(0.04%)·도봉(0.05%)·강북구(0.02%) 같은 외곽 지역은 빠르게 집값 상승이 둔화하고 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선 상승 거래 신고 등 수요가 꾸준하지만 그 외 단지는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대출 규제 직전인 8월만 해도 6,462건을 기록했지만, 9월(3,076건)부터 급격히 꺾여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11월 거래량도 이날 기준 356건에 그친다. 당국의 대출 규제로 사실상 전세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막힌 데다 대출금리도 오름세라 매수 문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는 등 경기 변동성이 커진 점도 주택시장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외 환경을 고려할 때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천은 4월 이후부터 이어온 아파트값 상승세를 멈추고 이번 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인천 8개 구 중 5곳에서 집값이 내렸다. 경기(0.02%) 역시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선정된 고양시와 의정부시가 0.03%씩 내렸다.
지방은 0.03% 내려 전주(-0.02%)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이 여파로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0.01% 상승에서 이번 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0.04%), 수도권(0.07%), 지방(0.01%) 모두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노숙자였던 제게 책 건넨 은인을 찾습니다" 유명 작가의 고백 | 한국일보
- [수능 현장] 이틀 전 암 진단받은 가은이도... 52만 명 간절한 소망이 결실 맺는다 | 한국일보
- 멜라니아 “트럼프 만나 꽃뱀 소리 들었지만… 나도 잘나갔던 모델” | 한국일보
- '부자아빠' 기요사키 "비트코인, '이 가격' 도달하면 매수중단" | 한국일보
- '개콘' 김태원, 품절남 된다… 드라마 PD와 결혼 | 한국일보
- '완경' 표현 쓴 보드게임사, '별점 테러' 받다가 '돈쭐'난 사연 | 한국일보
- "모친 앞에서 잔혹 살해" 구미 전 여친 살해범 34세 서동하 | 한국일보
- '벌금 100만 원' 넘기면 이재명 대권가도 출렁... 15일 1심 선고에 달렸다 | 한국일보
- 김재중, 사생 자작 열애설에 "법 무서운 줄 모르네" 분노 | 한국일보
- 박지원 "尹, 트럼프 당선 전부터 골프"... '8년 만 연습'은 거짓?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