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버스'만의 세계관, '뉴 블러드' 품은 '예라마'가 온다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좀비버스: 뉴 블러드'가 새로운 멤버들을 품고 돌아온다.
14일 서울시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좀비버스: 뉴 블러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진경 PD, 문상돈 PD, 노홍철, 이시영, 조세호, 태연, 육성재, 딘딘, 코드 쿤스트, 권은비, 파트리샤, 안드레 러시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박슬기가 진행 마이크를 잡았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유일한 희망 '뉴 블러드'의 등장, 생존을 위해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딜레마를 해결해 나가는 더 크고 더 웃긴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 PD "예능과 드라마 결합된 '예라마', '좀비버스'만의 세계관"
이날 박진경 PD는 "시즌1보다 시즌2로 가며 많은 점이 바뀌었다"라며 "장르에 대한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건 새로운 장르다. 예능과 드라마가 합쳐진 '예라마'다.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문상돈 PD는 "전 '예라마'란 단어는 처음 듣는다. 고민을 계속하더니, 이렇게 얘기를 할 줄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문 PD는 "차별화된 장르는 '예라마'란 말이 맞는 것 같다. 롤플레잉 게임 같은 걸 보면 스토리 모드가 진행되고 미션과 퀘스트를 진행하며 스토리가 이어진다. 그런 구성이라고 봐주시면 깔끔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문 PD는 "심지어 그 조차도 대본이라고 할 건 없고, 상황만 준다. 그때부턴 알아서 살아야 하는 부분이다. 리얼함이 강조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그럼에도 머리를 써야 하거나 어려운 퀘스트를 한다기보단 서바이벌이 갖춰져 있는 부분이 있다"라며 "하나의 장르로 국한하기보단 ''좀비버스'가 이런 세계를 그리는구나' 하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덱스, 츠키, 김선태, 데프콘에 대해서 문 PD는 "덱스가 활약을 못한 것 같다고 하더라. 충분히 하고 있다고 했는데, 덱스가 덱스 했다"라고 전했으며 "츠키는 체력이나 기지가 좋은 친구다. 데프콘이나 김선태 님은 저희가 예상한 대로 움직여주신 편이다. 현실감각 있게 움직여주는 분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덱스 같은 다크호스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제2의 덱스보단, 제1의 성재, 코쿤, 태연, 은비였다. 덱스씨도 덱스씨의 활약을 해주셨고, 이들도 다른 결로 활약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노홍철은 "여러 장르를 해보면서 새로운 게 없다고 느꼈는데, 이번 '좀비버스'는 특별하고 멋졌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새신랑 조세호 "히어로 되는 욕심 있었어…", 멤버들 "금시초문"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조세호는 " 남창희와 제주도에서 헤어지면서 빠지게 되는 상황이다. 제가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랜 시간 공을 들여서 준비해 줘서 잘 빠져들었다"라며 "전 대문자 F라서 잘 빠져든다.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시즌1을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2의 섭외가 왔을 때 기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새신랑이 된 조세호는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느낀 소회까지 전했다. 그는 "촬영하며 아쉬운 점은 있었다. 제작진들이 원하는 부분이 있을 텐데, 내가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서 집에 돌아와서 추스르기도 했다. 결혼을 하기 직전이라, 시영 씨가 잊을만하면 '너 결혼해야지'하더라, 계속 지칠 때가 되면 '그녀를 위해 살아야지'라고 하더라. 전 속으로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노홍철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고, 딘딘은 "제가 몇 번 본 것 같은데, 뒤에서 보니까 움찔움찔하시더라"라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 PD는 이들의 활약에 "자신의 포텐이 터져 나오더라, 편집을 하다 보면 얘가 이런 얘기를 했어? 이런 행동을 했어?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신구의 조화가 좋았다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 '뉴 블러드' 태연→권은비, "공포물 마니아"→"이것도 했는데 뭘 못 할까 싶어"
새롭게 합류한 태연은 "제가 공포물 마니아다. 저도 제가 이렇게 몰입하고 놀랄 줄 몰랐다. 저에게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기회기도 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육성재는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정말 겁쟁이에 쫄보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걸 타파하고자 출연을 결심했다. 처음엔 정말 안 좋은 모습만 보이는데 저도 유대감이 생기고 정의감이 생겨 점점 빠져들었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권은비는 "시즌1도 잘 봤고, 제가 좀비 영화나 좀비물을 좋아한다. 그런 걸 볼 때마다 제 전투력이 상승하더라. 프로그램에 나가서 제 전투력을 확인하고 싶고 강화도 하고 싶어서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서 근육을 맡았다는 안드레 러시는 "한국도 자주 왔고, 그 어떤 좀비물과도 비교가 되는 독특한 해석이 있었다. 이후 기회들이 있어서 똑똑한 감독님이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기쁘게 생각한다. 전 좀비를 죽이는 걸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태연은 "저도 저한테 너무 놀랄 정도로 제 리액션들이 의외여서, 저도 새로운 모습을 봤다"라고 밝혔고, 권은비는 자신이 펼친 공중전에 대해 "거대한 좀비들이랑 싸우려다 보니까 힘으로는 잘 안되더라. 주변에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할 수 있다고 해주시니까 그렇게 도전했다. '이게 되네?' 하니까 내가 이런 것도 했는데 또 어떤 걸 못하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가 생기게 됐다"라고 배운 점을 언급했다.
문 PD는 "시즌2가 시즌1보다 잘 되는 게 쉽지 않다더라. 그럼에도 더 낫게 준비했다. 더 좋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시즌2가 훨씬 낫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좀비버스:뉴 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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