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일부 까다로운 문제…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쉬워"
[앵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200여개 시험장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교육부 취재기자를 연결해 현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임광빈 기자.
수험생들이 지금은 어떤 과목 시험을 보고 있나요?
[기자]
네, 지금은 4교시 한국사와 탐구영역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5분 전쯤 시작된 4교시 시험은 오후 4시 37분까지 이어집니다.
매 시험이 끝나면 출제된 문제지가 공개되고 EBS 강사들의 평가가 이어지는데요.
앞서 치러진 2교시 수학 영역은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일부 문항을 다소 까다롭게 느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1교시 국어 역시 "공교육으로 대비 가능한 적정 난이도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수능 국어의 경우 표준점수가 150점까지 뛰면서 매우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는 겁니다.
입시업계도 지난해보다는 쉬웠지만 변별력은 있다는 평가를 내놨는데,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봤습니다.
[앵커]
다른 과목들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킬러문항'이 배제됐다고요?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시험 시작과 동시에 이번 수능 출제의 기본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최중철 수능 출제위원장 이 자리에서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업 준비 부담 완화와 학교 교육 내실화에 도움이 되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BS 교재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의대 증원 여파로 졸업생 응시자가 크게 늘었고,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떻게 변별력을 확보할 것이냐가 관심이었는데요.
최 위원장은 킬러문항은 고난도 문항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면서,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골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해마다 긴장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깜빡하거나, 시험장을 잘 못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올해는 어땠나요?
[기자]
오늘 오전에도 전국 각지에서 수험생 수송을 요청하는 112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187명이 도움을 받았는데요.
제시간에 도착 못 할 것 같다거나 시험장을 잘못 찾은 경우, 또 집에 수험표를 놓고 왔다며 도움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제주에선 47㎞ 떨어진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을 태운 택시가 연료 부족으로 멈춰 서게 되자 순찰차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노트를 실수로 책상 서랍에 넣었다가 적발되는 등 이유로 조기 퇴실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과호흡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수험생도 나왔습니다.
오늘 시험에는 모두 51만 8,497명이 지원을 했는데요.
1교시 응시율은 89.9%로 46만 6,287명이 시험을 봤고, 결시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10.07%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교육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une80@yna.co.kr)
#수능 #난이도 #수험생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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