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추가 인하하나…부동산 시장도 관심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11. 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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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 빅컷 단행에 이어 이달 연속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p 인하했다.

건설주 보유 비율 확대는 금리 인하 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된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는 과거 금리인하 시기 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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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조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 빅컷 단행에 이어 이달 연속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p 인하했다. 한국(3.25%)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0%p로 다시 줄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8일 진행할 예정인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한은이 지난달 38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추가로 금리를 내릴지 주목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물가 상승률 둔화와 내수 부진 등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통화정책 기조도 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국민연금은 이달 들어 ‘금리 인하 수혜주’로 불리는 제약·바이오, 건설, 증권주 등의 보유 비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주 보유 비율 확대는 금리 인하 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된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는 과거 금리인하 시기 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값이 강남3구와 마포, 용산, 성동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듯이 비주거용 부동산도 입지가 좋은 곳 중심으로 쏠리고 있어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주거용 부동산으로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늘어날지도 주목된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내년부터 팹(반도체 생산시설) 착공에 들어가는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서 가깝고 구간별 공사에 들어간 복선전철 인덕원~동탄선(2029년 12월 개통 목표)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용인, 수원, 화성이 유망한 곳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용인 영덕동에 조성하는 신개념 지식산업센터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견본주택에는 최근 분양승인 이후 계약 상담이 이어지는 등 달라진 시장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에서 약 2.8km 거리에 위치해 입지적 장점을 갖는다.

지상 최대 33층 5개동으로 구성되는 건물로, 연면적은 약 35만여㎡다.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에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조성되는 게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금리인하 시기에도 입지에 따른 지식산업센터의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1군 건설사가 좋은 입지에서 대규모로 조성되는 단지가 우선 선호 순위에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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