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레전드 뭉친 ‘슈팅스타’ 단장 박지성도 놀란 투혼 [종합]

장예솔 2024. 11. 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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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설기현, 박지성, 최용수, 김영광
박지성
최용수
설기현
김영광
왼쪽부터 박지성, 최용수

[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들이 총출동한 '슈팅스타'가 베일을 벗었다.

11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미디어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효진 PD, 박지성, 최용수, 설기현, 김영광이 참석했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와 함께 한 팀으로 모여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이다.

주장 김영광을 비롯해 염기훈, 고요한, 현영민, 권순형, 데얀 등 K리그를 대표했던 선수들이 'FC 슈팅스타'로 모여 새롭게 시작하는 축구 커리어를 통해 축구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조효진 PD는 '슈팅스타'에 대해 "진짜 축구를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지금까지 웃음기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는데 웃음기를 쏙 빼도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송이라면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임하는지 방송을 보시면 많이 놀랄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효진 PD는 '최강야구' 축구 버전이라는 인식과 관련해 "저도 '최강야구'를 즐겨 보지만 스포츠 예능이 '최강야구'만 있는 건 아니다. 최강야구'는 진실성이 와닿아서 잘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건 저희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희는 축구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보여주려 한다"고 비교를 거부했다.

이어 "축구는 몸을 부딪히고, 땀을 더 흘리고, 체력적인 소모가 크다는 여러 특징들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리얼리티를 잘 표현하는 것이 임무인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램을 의식하기보다는 축구의 진실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FC 슈팅스타' 단장으로 나선 출사표를 묻자 "포토라인에 섰는데 선후배들과 함께 서다 보니까 월드컵 출정식처럼 사진 찍는 기분이 들어서 더 긴장됐다"며 "이 프로그램 취지를 들었을 때 '과연 이게 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근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물이 나와서 많은 팬분들이 기대하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단장 직함에 대해 박지성은 "'내 나이가 그렇게 많이 들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일단 이 팀이 추구하는 방향, 선수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희망, 많은 팬층에게 K리그를 좀 더 알릴 수 있고 선수들의 축구를 깊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선택했다"며 섭외를 승낙한 이유를 밝혔다.

또 관전포인트로 최용수 감독의 지도력을 꼽은 박지성은 "깨어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계셔서 시청자들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FC 슈팅스타' 감독으로 귀환한 최용수는 "합류하게 된 걸 고맙게 생각한다.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너무 즐겁다. 단순한 예능을 넘어서 현역 은퇴 선수들의 진짜 축구를 보고 있다.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감동적이다. 현직에 있을 때보다 더 치열하게 경기해 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지난해 12월까지 K리그 경남FC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던 설기현은 코치로 변신해 최용수를 보좌한다. 소감을 묻자 설기현은 "코치 역할을 많이 안 해봐서 걱정했다. 또 한국인 감독님 옆에서 코치하는 건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영광은 은퇴 10개월 만에 다시 필드를 돌아온다. 주장 완장을 달고 선후배들을 이끌 김영광은 "은퇴를 늦게 했다. '이제 편하게 살겠다'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죽어가는 느낌이 들더라. 프로그램 섭외가 왔을 때 다시 살아있음을 느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과거 각기 다른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뭉친 만큼 응집력에 어려움도 있었을 터. 그러나 김영광은 "선수들이 은퇴했음에도 승부욕이 넘쳐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첫 훈련 후 모두 몸이 망가졌다고 실망할 정도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조효진 PD는 "스토리가 있고 감동이 있다. 웃음적인 부분도 최용수 감독님과 설기현 코치님이 책임지고 있다. 웃음과 감동을 모두 줄 수 있는 소년만화 같은 프로그램이니 지켜봐 달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슈팅스타'는 오는 22일 첫 공개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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