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기온 '뚝'…"일부 지역 한파주의보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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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린다.
평년보다 3∼8℃ 높았던 기온이 일요일인 17일부터 뚝 떨어져 추위가 찾아온다.
14~16일 서울 최고기온은 18~20℃, 최저기온은 12~14℃다.
서울 최고기온은 17일 11℃, 18일 7℃까지 떨어졌다가 24일까지 12℃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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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린다. 평년보다 3∼8℃ 높았던 기온이 일요일인 17일부터 뚝 떨어져 추위가 찾아온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이 한반도를 지나며 15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는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16일 제주도와 중부 지방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4~16일 서울 최고기온은 18~20℃, 최저기온은 12~14℃다. 이 시기 부산의 최고기온은 21~ 22℃, 최저기온은 14~17℃다.
17일엔 상황이 바뀐다. 우리나라 북쪽에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남쪽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기온이 급하강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이 하루 새 약 10도 가까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최고기온은 17일 11℃, 18일 7℃까지 떨어졌다가 24일까지 12℃를 유지한다. 서울 최저기온은 17일 8℃, 19일은 영하 1℃를 기록한다. 같은 시기 부산은 18일 최고기온 14℃, 최저기온 6℃로 추울 예정이다.
기온은 북쪽부터 떨어질 전망으로 서울은 16일과 17일 사이, 부산은 17일과 18일 사이에 기온이 크게 내려간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파주의보 발령 기준에 준할 정도로 기온 하강 폭이 크거나 춥겠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기온보다 3도 낮을 때' 발령된다. 실제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도 있겠지만 발령 기준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지역이 더 많을 전망이다.
강원영동에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많은 비나 눈이 내릴 수 있겠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개마고원에 막혀 두 갈래로 갈라진 뒤 강원영동 쪽에서 충돌해 비구름대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두 갈래로 나뉜 공기가 해안에 가까운 지점에서 강하게 충돌하면 강수량이 많겠지만 해안에서 먼 해상에서 충돌하면 비나 눈이 거의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강도와 공기가 충돌하는 위치 등에 따라 비의 양과 내리는 지역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떨어진 기온은 다음 주 중반 평년기온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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