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 예쁠 리 없어" 아내 의심해 DNA 검사한 남편… '반전 결말'

예쁜 딸의 외모에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이 병원 실수로 딸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진은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딸의 얼굴이 자기 외모와 닮지 않고 너무 예쁘다는 이유로 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남성이 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했다. 10여년간 키워온 딸이 그의 친자식이 아니었다.

14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살고 있는 A씨는 딸의 외모가 커가면서 자신을 닮지 않고 점점 더 예뻐지자 아내 B씨의 외도를 의심했다.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은 몰래 딸과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했고 친딸이 아니란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아내와 딸을 멀리하기 시작했고 술에 취해 하루하루를 보냈다. 결국 A씨는 아내를 불륜 혐의로 고소했다. B씨는 강하게 부인하면서 딸 C양과 함께 하노이로 거처를 옮겼다.

딸이 학교를 옮기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이 밝혀졌다. C양이 전학 간 학교에서 같은 날 태어난 친구와 친해졌다. 친구 어머니는가 주최하는 공동 생일파티에 갔다가 실마리가 풀렸다.

이 파티에서 B씨 딸C양을 본 친구 어머니는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과 너무 닮아서 깜짝 놀랐다. 서로 합의로 DNA 검사를 진행했는데 알고 보니 이 소녀들은 병원에서 태어날 당시 직원 실수로 서로 바뀐 것이었다.

두 가족은 함께 정기적으로 만나며 교류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딸들에게 진실을 알리기로 했다. 다만 해당 병원을 상대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