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NO 리얼” 부활 노홍철→태연 전우애 따위 없다, 더 악랄해진 ‘좀비버스2’ [종합]
[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좀비버스'가 무대를 전국구로 확장, 능력치 진화한 좀비와의 사투를 벌인다.
11월 14일 오후 용산 CGV에서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이하 '좀비버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경 PD, 문상돈 PD, 노홍철, 이시영, 조세호, 태연, 육성재, 딘딘, 코드 쿤스트, 권은비, 파트리샤, 안드레 러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9일 공개되는 '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새롭게 돌아올 시즌2는 서울을 벗어나 더욱 확장된 스케일과 세계관을 예고한다.
시즌2에서는 시즌1의 중심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준 경력직 멤버 노홍철,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와 뉴페이스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김선태, 안드레 러시가 함께한다.
문상돈 PD는 '좀비버스' 시즌2만의 차별점에 대해 "롤플레잉 게임 같은 걸 보면 스토리모드가 진행되고 그다음에 퀘스트모드가 번갈아가면서 진행된다. 그런 식의 구성이라고 봐주시면 깔끔할 것 같다. 합의된 연기를 하겠지만 대본은 없다. 퀘스트 모드에서는 알아서 살아야 되는 방법들을 찾는, 리얼함이 강조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박진경 PD는 '뉴 블러드'라는 부제목에 대해 "기획 단계에서는 시즌2로 부르다가 편집이 끝날 때쯤 달았다"며 "좀비물에서는 항상 등장하는 새로운 피, 면역자가 키워드가 돼 극이 진행되는 아이템으로 사용됐다"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피들이 많이 수혈됐다. 뉴블러드지만 반 이상이 죽게 된다. 요즘 세상에 스포라고 생각하는 거 없기 때문에 다 까고 가려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 PD는 시즌2에서 달라진 점에 대해 "스토리를 보강하면서 기본적으로는 시즌1 때 하려고 했었던 예능과 드라마의 묘한 조합 '예라마'적인 요소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페이스 조세호는 "제작진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서 준비를 해줬다. 전 대문자 F라 그런 데에 잘 빠져든다"며 "개인에게는 아쉬움이 있었다. 프로그램을 할 때도 제작진이 원하는 내 역할이 있을 텐데 사람 욕심이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런 감정들을 집에 돌아와서 추스르기도 했다"라고 촬영 소감을 털어놨다.
공포마니아라는 태연은 "좀비버스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봐서 섭외 소식에 신이 나 있었다. 저도 제가 이렇게 몰입하고 놀랄 줄 몰랐다. 저한테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기회가 됐다"라고 전했다.
태연은 실제로 좀비를 마주했을 때를 떠올리며 "그렇게까지 자빠질 줄 몰랐다. 리액션이 의외라 새로운 모습을 봤다"라고 덧붙였다.
육성재는 겁쟁이 성격 탓 걱정이 많았다며 "그것을 타파하고자 출연했다. 아니나 다를까 겁이 났지만 팀원들과 하면서 의리와 정의감이 생기며 빠져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육성재는 "첫 화 때 모두를 버리고 도망친 적이 있다. 그 뒤로 딘딘 형이 '시즌1 때 홍철이 형 같다'라고 하더라. 시즌1을 본 사람 입장에서 '이렇게 가면 안 될 것 같은데' 싶더라. 공포를 덜어내고 해 봐야겠어서 성장형 캐릭터로 바뀐다"라고 했다.
시즌2에서는 좀비에게 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노홍철이 다시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홍철은 "전 시즌에서는 좀비가 너무 무서웠다. 시즌을 거치면서 '좀비보다 무서운 게 사람이구나' 싶더라. 이번에 좋은 친구들이 합류해서 어떤 상황들이 펼쳐질까 했다. 무서운데 욕심도 많고 악랄한 분들로 잘 뽑아 왔더라. 어떻게 이런 얼굴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전 그 누구도 믿지 않고 나쁜 사람 있으면 벌 주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노홍철은 "사람을 아껴야 된다. 활용을 해야 되는데 이용을 하는 분들이 많더라. 그럴 때는 좀비의 친구가 되고 따듯한 마음이 올라오면 인간의 편이 된다"라며 좀반인(좀비+일반인)으로서 활약을 예고해 궁금증을 안겼다.
박진경 PD는 노홍철 롤에 대해 "제작진 사이드라고 보셔도 편하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MC들이 진행하는 것처럼 노홍철이 제작진 편에서 스토리를 안내해 주고 철저하게 골탕 먹일 땐 먹이고 당할 땐 당한다. 충격적인 마무리가 중간에 나온다"라고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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