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산타’ 여기…청주서 에너지 소외계층 기부 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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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를 기다리기보다 직접 산타가 되고 싶다면 조금 서두르는 게 좋겠다.
충북시민재단은 이날 에너지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겨울옷을 선물하고, 시민 산타를 발굴한다.
이학조 충북시민재단 모금지원팀장은 "난방비 부담 때문에 겨울나기가 힘겨운 에너지 소외계층은 전체 가구의 10% 정도다. 많은 시민이 기부 바자에 참여해 에너지 소외계층에게 힘이 돼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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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를 기다리기보다 직접 산타가 되고 싶다면 조금 서두르는 게 좋겠다. 충북시민재단이 한 달 남짓 남은 크리스마스에 앞서 시민에게 산타의 길을 열었다.
충북시민재단은 15일 내셔널지오그래픽 청주 성안점에서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기부 바자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에너지 소외계층은 난방비 부담 때문에 겨울나기가 힘겨운 이웃이다. 충북시민재단은 이날 에너지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겨울옷을 선물하고, 시민 산타를 발굴한다.
먼저, 지역에 연고를 둔 에스케이(SK) 하이닉스의 후원(3000만원)으로 마련한 겨울 방한복 82벌을 아동 복지시설 대우꿈동산과 청주 아동그룹홈에서 지내는 아동·청소년 등 82명에게 전달할 참이다. 이날 이 상점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시민들은 산타가 된다. 이 상점이 수익금 일부를 에너지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충북시민재단의 ‘미리 산타’ 발굴은 지난 2015년부터 이어진다. 충북시민재단은 2015~2017년 시민 후원·모금 등으로 마련한 기금 2248만원으로 에너지 소외계층 370명에게 난방 텐트·매트 등을 지원했다. 2018~3019년엔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 170곳에 김장을 선물했고, 코로나를 견딘 2022~2023년엔 청소년 80명에게 방한복을 건넸다. 지난해엔 등산용품 전문점 청주 파인우드와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바자를 진행해 500만원을 모았다. 이학조 충북시민재단 모금지원팀장은 “난방비 부담 때문에 겨울나기가 힘겨운 에너지 소외계층은 전체 가구의 10% 정도다. 많은 시민이 기부 바자에 참여해 에너지 소외계층에게 힘이 돼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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