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그리고 축구가 왜 재밌는지...박지성 단장의 ‘슈팅스타’ [종합]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11. 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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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스타’ 설기현, 박지성, 최용수, 김영광(왼쪽부터). 사진ㅣ강영국 기자
그라운드를 떠났던 은퇴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축구가, 그리고 한국프로축구 K리그가 왜 재밌고 봐야하는지를 알리기 위해 뭉쳤다. 그 선봉장으로 박지성이 나서면서 더욱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슈팅스타’ 미디어 간담회가 진행됐다. 진행은 이주현 해설위원이 맡았다. 행사에는 조효진 PD, 축구선수 김영광, 설기현, 최용수, 박지성이 참석했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와 함께 한 팀으로 모여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이다. 이들이 꾸린 팀 이름 역시 ‘슈팅스타’다.

박지성은 “팀을 만들고 등장할 때 월드컵 출정식 느낌이었다. 프로그램 취지를 들었을 때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예상 뛰어넘을 정도로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팀 단장이 된 것에 대해서는 “나이가 벌써 그렇게 많이 들었나 생각이 들었다”며 우스갯소리를 전하면서도 “축구 열정을 전할 수 있고 더 많은 팬층에게 K리그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바라봤다.

‘슈팅스타’ 박지성. 사진ㅣ강영국 기자
최용수는 “선수들과 같이 시간 보내고 진짜 축구를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선수나 감독 때보다 더 치열하게 촬영에 임했다. 선수들도 더 리얼하게 경기 뛰어주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헀다. 팀의 주장 김영광은 “선수들의 모범이 되는 주장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 프로그램이다. 가슴 뭉클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조 PD는 “웃음기 싹 빼고 열정적으로 진정성 있게 축구 프로그램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프로그램이 축구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더 열정적으로 조명(촬영)해보고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FC 슈팅스타’의 선수 라인업은 국가 대표 출신들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주장을 맡은 K리그 통산 605경기 출전 기록의 김영광 골키퍼는 “축구가 전부였는데, 다시 살아있음을 느낀다. 팬분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하며 새로운 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슈팅스타’ 이주현 해설위원, 박지성, 최용수, 설기현, 김영광, 조효진 PD(왼쪽부터). 사진ㅣ강영국 기자
수비수에도 국가 대표 출신들이 나선다. 런던 올림픽 동메달 김창수, 2002년 월드컵 국가 대표 현영민이 좌우 측 풀백으로, 국가 대표로 30경기 이상 활약한 강민수가 중앙 수비를 책임진다.

팀 전술의 핵심일 될 미드필더로는 ‘FC서울’ 레전드 원클럽맨이자 구단 최초 영구 결번 선수 고요한과 K리그 대표 레지스타 권순형이 전체 경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격수로는 ‘수원삼성블루윙즈’ 에서 한때 호흡을 맞추었던 K리그 통산 최다 어시스트 기록 보유자 염기훈과 AFC 챔피언스리그 역대 득점 1위 공격수 데얀이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며 대체 불가능한 플레이를 예고한다.

또한 성장 서사가 기대되는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 장결희, 팀의 파이팅을 모으는 분위기 메이커 신세계, 런던 올림픽 수문장으로 맹활약한 골키퍼 이범영까지 ‘FC 슈팅스타’만의 신구 조화 시너지는 스포츠의 묘미를 선사하며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예정이다.

‘슈팅스타’ 박지성, 최용수. 사진ㅣ강영국 기자
조 PD는 “스포츠 예능은 이전에도 지금도 꾸준히 이어져왔다. 축구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프로다. 예능인지 스포츠 다큐인지는 알 수 없고 혼재됐다고 보면 좋을 거 같다. 감동이 담겨 있는 스포츠 리얼리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년만화 감성이 있는 예능으로 봐달라”라고 덧붙였다.

팀의 포메이션 전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최용수는 “상대에 따라 맞춤형으로 전술을 변경하고 있다. 일단 공격 축구를 시도하고 있다. 포메이션들에 따라 장단점이 있어서 매번 바꾸면서 하고 있다. 선수들도 불만 없이 잘 따라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출연진은 “이기기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 축구팬들에게도 볼거리가 많은 프로가 될 것이다. 또 축구의 재미를 더 깊게 알 수 있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플레이를 통해 축구 경기를 관전하는 스포츠 중계 시스템이 안착된 상황이다. ‘슈팅스타’가 A 매치 외에도 축구 팬들의 눈요기를 충족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2일 저녁 8시 첫 공개.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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