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대통령 "中 직접 위협…美에 패트리엇 요청할 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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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섬나라인 팔라우의 수랭걸 휩스 대통령이 재선을 확정한 이후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직접 위협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휩스 대통령은 언론에 "중국의 미사일 실험은 팔라우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고, 미국에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요청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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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안보 입장 일치해"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남태평양 섬나라인 팔라우의 수랭걸 휩스 대통령이 재선을 확정한 이후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직접 위협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휩스 대통령은 언론에 "중국의 미사일 실험은 팔라우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고, 미국에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요청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구 1만8000명의 팔라우는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은 전 세계 12개국 중 하나이자 전통적인 친서방 국가다.
친서방 성향의 휩스 대통령은 지난 5일 치러진 대선에서 토머스 에상 레멩게사우 후보와 맞붙었다.
레멩게사우도 2001~2009년, 2013~2021년 2번 임기로 16년간 대통령을 지냈다. 휩스가 레멩게사우의 여동생과 결혼해 이번 대선은 처남-매제 간 대결로 알려졌다.
휩스 대통령은 5626표를 얻어 4103표를 얻은 레멩게사우를 제쳤다.
휩스 대통령은 "지난 9월 중국은 ICBM 발사시험을 실시했는데 당시 미사일을 팔라우 영공을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팔라우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과 군사적 접근을 허용하는 협정인 자유연합협정(COFA)에 따라 미국은 약 1만8000명의 팔라우 국민을 지켜줄 책임이 있고, 우리는 위협이 있다고 판단되면 추가 방어 지원을 요청할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안보와 관련해 입장이 일치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팔라우의 앙가우르주와 응가라드주에 방어 레이더를 설치하고, 코로르에 항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팔라우 해역에 ‘초대받지 않은’ 중국 조사선이 숨어있다”면서 "그들은 계속해서 우리의 주권과 경계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팔라우가 주권을 주장하는 2개 암초에 이름을 명명했는데 이는 또 다른 도발적인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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