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부끄러워"…울산시의원, 의장선거 출마 강행한 동료의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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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울산시의원이 국민의힘 울산시당 의원총회 결정에 불복하고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 후보로 등록한 것과 관련, 홍성우 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낯부끄럽고 명분 없는 일탈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 의장 후보를 결정하고자 지난 1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이성룡·김기환 의원이 출마했고, 표결을 거쳐 이 의원이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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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김기환 울산시의원이 국민의힘 울산시당 의원총회 결정에 불복하고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 후보로 등록한 것과 관련, 홍성우 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낯부끄럽고 명분 없는 일탈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 의장 후보를 결정하고자 지난 1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이성룡·김기환 의원이 출마했고, 표결을 거쳐 이 의원이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시 두 후보는 표결에 앞서 '의장 후보자로 선출되지 않으면 의장 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며, 모든 선출 과정에서 당헌·당규와 윤리강령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했다고 홍 원내대표는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장 재선거는 시의회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고, 의원 간 화합을 다지는 기회이자, 시의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민주주의의 중요한 기반 중 하나인 다수결 원칙을 무시하고 의총에서 낙선한 김 의원이 후보로 등록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며, 그 기본 원칙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이 원칙은 민주주의를 군주제나 독재와 구분 짓는 핵심이며, 대중의 신뢰를 얻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존중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시의원 모두는 과오와 갈등을 씻어내고 단결해 시민의 기대와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면서 "새로 선출될 의장을 중심으로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삼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의회가 지난 12∼13일 의장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국민의힘 소속 이 의원과 김 의원이 입후보했다.
앞서 울산시당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거쳐 이 후보가 의장 단일 후보로 선출됐지만, 이 결정에 불복한 김 의원이 후보 등록을 강행한 것이다.
의장 선거는 오는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치러진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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