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때문에 SNS 망명? ‘X 대항마’ 신규 가입자, 美대선 후 100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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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 블루스카이(Bluesky)의 신규 가입자가 지난 5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일 이후 일주일 동안 100만 명 늘었다.
브라질 정부가 지난 8월 엑스에 대한 사용금지령을 내린 일주일 동안 260만 명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됐고, 이 중 85%는 브라질 출신이었다.
대선 이후 블루스카이의 신규 가입자가 증가한 것도 엑스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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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 블루스카이(Bluesky)의 신규 가입자가 지난 5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일 이후 일주일 동안 100만 명 늘었다. 블루스카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소유의 엑스(X·옛 트위터)의 대체 SNS를 표방하는 서비스다. 이에 AP통신은 “일부 엑스 사용자가 자신의 생각을 게시하고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대체 플랫폼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13일 보도했다.
블루스카이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약 1300만 명이었던 가입자 수는 현재 1500만 명으로 급증했다. 블루스카이는 지난 2월 대중에 공개된 서비스로, 이전까지는 기존 가입자의 초대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블루스카이의 기본 구조는 엑스와 비슷하며, 이용자가 팔로우하는 계정의 게시물이 표시된다. 또한 이용자끼리 메시지를 보내거나, 게시물을 고정할 수 있다. 팔로우할 사람과 맞춤형 피드도 보여준다.
그동안 블루스카이는 엑스의 반사 이익을 누려왔다. 브라질 정부가 지난 8월 엑스에 대한 사용금지령을 내린 일주일 동안 260만 명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됐고, 이 중 85%는 브라질 출신이었다. 또한 사용자가 차단한 상대일지라도, 공개 게시물을 볼 수 있도록 엑스가 지침을 바꾸었을 때도 신규 가입자가 약 50만 명 늘었다.
대선 이후 블루스카이의 신규 가입자가 증가한 것도 엑스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 다. 엑스 소유주인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도왔고,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공동 수장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엑스가 친(親)트럼프, 친(親)정부적으로 변해 검열을 강화해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방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를 반영하듯 AP통신에 따르면 블루스카이에 최근 가입한 언론인, 정치인, 유명 인사는 “광고와 증오 표현이 없는 공간을 사용하기를 기대한다”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미국 대선 기간 엑스는 ‘유독한’(toxic) 미디어 플랫폼이며 머스크는 그 영향력을 정치적 담론 형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엑스에 콘텐츠를 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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