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원 보증한 맞선"…만남 행사 경쟁률 33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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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직접 주관하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에 참가 신청이 쇄도해 100명 모집에 무려 3268명이 신청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설렘, in 한강'에 신청이 쇄도한 것을 보고 많은 미혼남녀들이 이성을 만나기 어려운 현실을 실감한다"며 "이번 '설렘, in 한강'에 참가한 분들이 서로 마음에 맞는 이성을 만나 많은 커플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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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직접 주관하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에 참가 신청이 쇄도해 100명 모집에 무려 3268명이 신청했다. 여성의 참가신청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 눈길을 끌었는데, 무엇보다 참가자 신원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 점이 큰 호응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오는 23일 반포한강공원 등지에서 열리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설렘, in 한강'의 평균 경쟁률이 33대 1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신청자 성비가 남성 1679명, 여성 1607명으로 51대 49를 보인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지자체 주관 만남 행사에서 여성 지원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성비 불균형 문제가 제기됐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 참여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연령별로는 30~34세가 45%로 가장 많았고, 25~29세가 26%, 35~39세가 29%로 나타났다. 직업군에서는 남성의 경우 IT 업계, 소방·경찰 등의 직종에서 여성은 초등교사, 간호사 등의 직종에서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이성을 만나기 어려운 남초, 여초 직종들에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검토 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남녀 각각 50명씩 100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며, 선정 결과는 오는 15일 문자로 개별 통보된다. 서류 검증은 제출된 주민등록등본과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을 통해 신청자의 주소지, 직장, 미혼 여부 등을 확인하며, 성범죄 이력 조회도 포함된다.
서울시는 '설렘, in 한강' 행사에 신청자가 몰린 이유를 사전 신원 검증과 이성 만남의 기회 부족 해소, 한강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로 한 신청자는 "서울시 주관 행사로 신뢰도가 높아 안심하고 신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신청자는 "한강에서의 만남이라는 낭만적인 요소와 연애 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직장과 집을 오가는 반복적인 생활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었다는 의견도 많았다.
'설렘, in 한강' 행사는 23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한강 요트 투어, 레크리에이션, 1:1 대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에는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로 기재해 제출하면, 최종 커플 여부가 다음 날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설렘, in 한강'에 신청이 쇄도한 것을 보고 많은 미혼남녀들이 이성을 만나기 어려운 현실을 실감한다"며 "이번 '설렘, in 한강'에 참가한 분들이 서로 마음에 맞는 이성을 만나 많은 커플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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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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