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유격수' 김재호, 두산 원클럽맨으로 은퇴

최형규 2024. 11. 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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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유격수' 김재호가 21년 동안 입은 두산 베어스의 벗고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오늘(14일) "김재호가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김재호는 "후배 선수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비록 유니폼을 벗지만 마음만큼은 언제나 두산베어스와 함께할 것이다. 앞으로도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2025시즌 중 김재호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치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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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호. 사진=두산 베어스.


‘천재 유격수’ 김재호가 21년 동안 입은 두산 베어스의 벗고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오늘(14일) "김재호가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김재호는 2014년 주전으로 도약해 두산의 세 차례 우승(2015·2016·2019) 주역으로 활약했습니다.

특유의 넓은 수비 범위와 영리한 플레이, 압도적인 송구 능력을 바탕으로 2015~2016년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누렸고, 2015년 WBSC 프리미어 12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프로 통산 성적은 21시즌 1793경기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입니다. 1793경기 출장은 역대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기록(2위 안경현·1716경기)입니다.

유격수 출장 기준 안타, 타점, 홈런 등 대다수의 기록에서도 김재호는 베어스 프랜차이즈 1위입니다. 10년 이상의 퓨처스리그(2군) 생활에도 특유의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역사를 쌓은 그는 여전히 숱한 후배 선수들의 롤모델로 꼽혀 왔습니다.

김재호는 “원 클럽맨으로 은퇴할 수 있게 해주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들만 떠오른다, 앞으로도 야구의 발전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꽃을 피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두산베어스 팬들은 끝까지 나를 믿고 응원해주셨다. 그 덕에 21년의 현역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습니다. 김재호는 “후배 선수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비록 유니폼을 벗지만 마음만큼은 언제나 두산베어스와 함께할 것이다. 앞으로도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2025시즌 중 김재호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치를 계획입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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