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원 중단 시 우크라, 수개월 내 전술핵 개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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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몇 달 안에 원자폭탄를 개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더 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분야 싱크탱크인 '군, 전환, 군축 연구 센터'(CACDS)가 작성한 문서에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면 우크라이나가 몇 달 만에 원자폭탄을 개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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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위반…우크라, NPT 탈퇴 근거로 작용할 수도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몇 달 안에 원자폭탄를 개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더 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분야 싱크탱크인 '군, 전환, 군축 연구 센터'(CACDS)가 작성한 문서에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면 우크라이나가 몇 달 만에 원자폭탄을 개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원자폭탄 개발에 나설 경우 지난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리틀보이'와 '팻맨'과 수준의 원자폭탄은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9개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으며 상당한 핵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가 사용할 수 있는 플루토늄양은 7톤(t)으로 추정되며 이는 수백 개의 전술 핵탄두를 개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이 붕괴한 직후 1730여 기의 핵무기를 보유해 세계에서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1996년 미국, 러시아, 영국과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러시아에 핵무기를 넘기면서 전량 폐기했다.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엔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 △무력 사용 금지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 제공 △핵무기 공격으로부터 보호 등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다. 그러나 문서는 러시아가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위반하면서 우크라이나의 NPT 탈퇴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발렌틴 바드라크 CACDS 소장은 "우크라이나는 6개월 안에 사정거리 1000km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핵무기 개발 계획을 부인했다.
헤오르히 티키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NPT를 준수하고 있으며 핵무기를 보유, 개발, 획득할 의사가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군사적 목적으로 핵물질을 사용하는 것을 배제하는 감시 체계에 완전히 투명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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