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4]"설레고 기뻤다"…K게임 수장들 곳곳에

편지수, 한수연 2024. 11. 14. 15: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넥슨·크래프톤 등 신작게임 줄줄이 선보여
윤 대통령 "'게임더하기' 등 정책 추진할 것"
VIP 투어 참가자들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 넷마블 부스를 올려다보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부산=편지수·한수연 기자]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4'의 막이 14일 올랐다. 주요 게임사, 플랫폼 최고경영자(CEO)들도 개막식에 참석해 부스를 둘러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13일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이어 깜짝 등장했다.

지스타 개막, 역대 최대규모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가 개막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는다. 44개국에서 1375개사가 3359부스(BTC관 2435부스, BTB관 924부스)로 참여했다. 지스타가 열린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한국게임산업협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컨텐츠정책국장,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불참했다. 지난해는 '전야제' 격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얼굴을 비치고 올라갔으나 올해는 그마저도 없었다. 반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2년 이후 2년만에 대한민국 게임대상 개막식을 찾았다.

게임업계에서는 △김정욱 넥슨코리아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김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이사 △윤상훈 크래프톤 부사장이 개막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참석하는 대신 영상을 통해 지스타 20주년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게임더하기’ 지원사업과 같은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면서 "공정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고, 게이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30주년 맞은 넥슨, 30가지 게임공간

VIP 투어 참가자들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 개막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개막식을 마친 후 주요 인사들은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BTC관에 마련된 넥슨, 넷마블, 구글코리아, 크래프톤, 펄어비스, 웹젠, 하이브IM의 부스를 차례로 돌아봤다.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이자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300개 부스에 달하는 전시장에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신작을 선보였다.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지금까지 출시했던 30가지 게임으로 구성된 공간도 마련했다. 해당 공간을 방문한 박 시장은 앞서 참석했던 지스타 행사에서 접했던 게임을 보고 반가워하는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규모도 커졌고 퀄리티도 좋아졌다. (지스타를 거쳐) 대박 상품이 많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면서 "게임산업은 인공지능(AI)이나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과 융합되는 영역이기에 확장성이 큰 산업이다. 지스타가 그런 산업을 촉진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CEO들 "신작 선보일 생각에 설레"…방준혁 깜짝 방문

VIP 투어 참가자들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윤상훈 크래프톤 부사장은 자사 부스를 꾸릴 때 신경쓴 점을 묻는 질문에 이용자들의 편의를 꼽았다. 윤 부사장은 "많은 분들이 오시는데, (관람객들이) 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 러시', 전술 슈팅 '프로젝트 아크',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 투게더' 등 다수의 신작을 선보였다.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하는 하이브IM은 첫 대작 MMORPG(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 '아키텍트'를 출품했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이사는 "신작 '아키텍트' 이용자를 곧 만나는 만큼 두근두근하다.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회사의 부스를 둘러본 소감으로는 "보고있는데 다들 멋있고, 작년과는 또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 또한 VIP투어를 마친 후 "이용자들에게 저희 게임을 잘 소개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예쁘게 잘 봐달라"고 당부했다. 웹젠은 올해 서브컬처 수집형 RPG 테르비스,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를 출시하면서 기존과는 사뭇 달라진 부스 풍경을 연출했다. 김 대표는 "기존의 MMORPG를 버리는 건 아니다. 이용자의 선호도가 변하는 만큼 부응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깜짝 방문했다. 방 의장은 전날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축하하기 위해 잠시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가 너무 오랜만에 대상을 받았기 때문에 굉장히 기쁘다"면서 "K콘텐츠 밸류체인을 글로벌 선도모델로 선보이고 개척했다는 점, 2~3년간 넷마블이 성과가 저조해 약간 사기가 저하된 부분이 있었는데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한수연 (papyrus@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