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가중된 뉴진스 사태, D기업 소문에 내용증명까지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4. 11. 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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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의 갈등이 복잡한 이해 관계로 얽히는 분이기다.

걸그룹 뉴진스가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시정 요구를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한 가운데 어도어 측이 "뉴진스와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멤버들은 내용증명에서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 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뉴진스는 어도어가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는 전속계약 위반에 해당된다며 사실상 직접적으로 선전포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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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의 갈등이 복잡한 이해 관계로 얽히는 분이기다. 걸그룹 뉴진스가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시정 요구를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한 가운데 어도어 측이 "뉴진스와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13일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멤버 다섯 명의 본명으로 이러한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멤버들은 내용증명에서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 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멤버들이 어도어에 시정을 원하는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한 바 있는 만큼 민 전 대표와 관련된 요구 사항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도어는 내용증명을 받은 다음 날인 14일 "당사는 금일 오전 내용증명을 수령해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해서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도어는 또 민 이사가 한 상장사와 관련한 소문은 루머라고 전해왔다는 입장도 밝혔다. 어도어 측은 "민 이사가 뉴진스 사태를 둘러싸고 거론되는 한 상장사 관련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고 전했다.

민 이사는 지난 5일에도 공식입장을 통해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 없다"며 항간에 떠도는 이적, 투자설에 대해 일축했다. 민희진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도 줄곧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민 이사가 또 한번 투자설에 대해 입을 연 이유는 지난 13일 여성경제신문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매체는 "상장사 D사는가뉴진스 멤버 혜인의 큰아빠, 가까운 친인척 관계인 이 모 씨를 포함한 5인을 사내 이사 선임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D사가 이 씨에 대한 후보 등록을 취소했다는 내용의 정정 공시 서류를 제출한 날짜가 민 이시가 투자설을 부인한 5일과 겹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는 D사의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시에 따르면 D사는 5인의 기존 이사후보진을 모두 내리고 7인의 후보를 새로 올렸다. D사가 혜인의 큰아빠로 알려진 이 씨를 비롯해 7인에 대한 후보 등록을 철회한 날짜는 민 이사가 새 회사 투자설을 부인한 날짜(5일)와 같다.

D사는 투자 업계에서 민 전 대표의 투자처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가 5일 민 전 대표의 입장 발표가 나온 직후 곧바로 29.86% 급락했다. 다음 날인 6일에도 전일 대비 17.23% 내려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7일과 8일에는 각각 전일 대비 26.98%, 16.67% 급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D사의 주가가 요동치자 지난 8일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D사는 “신규 투자 및 공급 계약을 추진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D사는 이번 시황 변동이 민희진 전 대표의 합류설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도 D사와 민 이사는 사내 이사 후보로 등록됐다 철회된 이 씨가 혜인의 큰아빠라는 소문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로써 하이브와 민 이사, 뉴진스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어도어가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는 전속계약 위반에 해당된다며 사실상 직접적으로 선전포고를 했다. 내용증명에 이어 D사를 둘러싼 갖가지 소문까지 뉴진스 사태를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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