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3분기 영업이익 2.6% 감소…“재료비‧인건비 상승 여파”
오리온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749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수치다. 오리온은 카카오, 설탕 등 원부재료 가격 인상으로 이익이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내수 소비 부진 및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2711억원, 영업이익은 2.0% 성장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4분기에는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2.2% 감소한 3223억원, 영업이익은 12.7% 감소한 63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할인점 등을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하면서 일시적인 매출 감소 및 비용 상승 영향이 있었다.
4분기에는 수요가 집중되는 춘절 성수기를 대비해 공급량 확충에 나서고, 간식점, 벌크시장 전용 제품을 확대하고 중개 판매상을 개발하는 등 성장채널 영업력 강화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쌀과자, 양산빵의 성장과 참붕어빵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매출액이 3.5% 성장한 12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카카오, 설탕, 감자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인상 영향에도 물류비, 광고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8.5% 성장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27.6% 성장한 619억원, 영업이익은 37.5% 성장한 92억원을 달성했다. 현지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대형 체인스토어인 X5, 주류와 식품 전문 채널 K&B와의 거래가 정상화되자 딜러 및 거래처가 확대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4분기에는 고성장 채널인 하드디스카운트스토어, 주류전문점, 이커머스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한다. 더불어 현재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트베리 신공장 및 노보 공장의 가동률이 130%를 넘어섬에 따라 생산동 신‧증축을 검토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불황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제조원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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