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덕에 현재 미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는 최고치다. 게다가 지금은 말뿐 아니라 사람도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아닌가. 풍성한 제철 식재료로 차린 이국적인 플래터부터, 세계 각국의 별미를 맛볼 수 있는 뷔페 프로모션, 여기에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출신 셰프와 콜라보 만찬까지…. 호텔을 찾는 미식가들의 마음은 이래저래 즐겁다.
해비치 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일까지 사흘간 ‘ZEA(제아)’의 셰프팀을 종로에 위치한 ‘마이클 바이 해비치’ 레스토랑으로 초청, 라틴 아메리카 음식 갈라 디너를 개최했다. 대만에서 라틴 아메리칸 레스토랑으로는 최초로 미쉐린 별을 받은 식당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장르이지만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입소문을 탄 프로모션은 행사 한 달 전에 90% 이상 예약을 기록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손꼽히는 유명 셰프와 협업해 만찬 행사를 열거나,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있는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미식의 계절, 다채로운 각 호텔가 프로모션을 소개한다.
동남아 크랩 요리와 타파스를 홈파티로 즐기다
추수감사절과 연말 홈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동남아 현지 느낌의 크랩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의 ‘크랩 투 고(Crab To Go)’ 프로모션을 주목할 것. 칠리와 갈릭, 코코넛 커리 크랩 중 선택 가능하며, 전복과 볶음밥이 포함돼 있고,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메를로’ 레드 와인을 페어링해 함께 판매한다. 12월 31일까지 선보이는 ‘크랩 투 고’ 프로모션 가격은 15만 원(VAT 10% 포함)으로, 호텔동 1층에 위치한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픽업 3일 전 예약 필수).
한편 반얀트리 서울의 최고층에 위치한 ‘문 바’에서는 다채로운 타파스 메뉴와 무제한 주류로 연말 모임을 즐길 수 있는 ‘시티 버라이어티(City Variety)’ 프로모션을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각종 세이버리부터 스위츠까지 타파스 메뉴를 스파클링 와인, 진토닉, 위스키 하이볼, 스텔라 생맥주 등 무제한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인 기준 12만 원(VAT 10% 포함)이다.
최상층 루프톱 바에서 즐기는 미식 패키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이하 ‘그래비티’)은 호텔 최상층 루프톱에서 도심 야경과 미식을 즐기는 ‘그래비티 익스플로러 : 문릿(GRAVITY Explorer : Moonlit)’과 ‘앤드리스 선데이(Endless Sunday)’ 패키지를 선보인다. 문릿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호텔 최상층 루프톱 바 ‘부스트(Voost)’에서 화려한 판교 도심의 야경을 감상하며 돈가츠 샌드위치, 나폴리탄 스파게티, 하야시 라이스 등의 시그니처 메뉴(택1)와 함께 ‘물’, ‘불’, ‘바람’, ‘흙’ 4원소에서 모티브를 얻은 시그니처 칵테일을 페어링할 수 있다.
월요병이 두렵다면 일요일에만 이용 가능한 ‘앤드리스 선데이’ 패키지를 주목할 것. 주말을 끝내고 싶지 않은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루프톱 바에서 부스트 치킨과 함께 무제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2인 패키지로 일요일 17시부터 2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두 패키지 이용 기간은 2025년 3월 31일(월)까지이며, 가격은 ‘문릿’ 패키지는 20만 5,000원, ‘앤드리스 선데이’ 패키지는 21만 원부터로, 부가세 별도 금액이다. 패키지 이용객은 호텔 3~4층에 위치한 그래비티 클럽(수영장, 피트니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그래비티 클럽은 성인 및 아동용 풀이 구분되어 있으며, 야외 데크, 건식 사우나가 구비되어 있다.
한편 그래비티의 뷔페 레스토랑 ‘앤디쉬’는 12월 호텔 개관 4주년을 맞이해 31일(화)까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개관 기념으로 부스트에서는 가을 신메뉴로 사과, 무화과, 단호박, 옥수수 등 가을 식재료들을 재해석한 시즌 칵테일 4종을, 조선델리에서는 샤인머스캣과 밤케이크를 시즌 스페셜 케이크로 선보인다.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미쉐린 1스타의 위엄
제주신화월드는 상하이와 홍콩에 위치한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용푸’의 음식으로 가을철 민감해진 고객들의 미각을 충족시킨다. 365일 이상 발효한 고추장아찌를 생선에 버무리고 쪄낸 시그니처 메뉴 ‘생선 머리 찜’은 매콤하고 새콤한 맛과 함께 생선의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
전통 로스팅 기법으로 노릇하게 구워 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북경 오리’도 시그니처 메뉴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간장으로 졸인 달콤한 소스의 한우 조림, 소금에 절여 반 건조한 생선을 곁들인 삼겹살 조림, 매콤한 고추를 곁들인 흑돼지 볶음 등 다채로운 미쉐린 1스타 메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입맛 자극하는 스페니쉬와 지중해 뷔페 스테이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2층에 위치한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타볼로 24’는 ‘스페니쉬 뷔페(Spanish Buffet)’를 주제로, 11월 30일까지 다채로운 스페인 요리와 지중해 풍미가 가득한 뷔페 스테이션을 선보인다. 해산물 빠에야와 육즙 가득한 그릴 이베리코 항정살은 타볼로 24만의 특제 소스와 함께 제공되며, ‘타파스 섹션’에서는 셰프가 즉석에서 카빙하는 하몽 이베리코, 깊은 풍미의 초리조, 쫄깃한 식감의 쿡살라미도 만나볼 수 있다.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스페인식 푸딩 아로스 꼰 레체, 바삭하고 달콤한 츄로스 등 스페인의 정통 디저트 메뉴와 함께 전 섹션에서 타볼로 24의 인터내셔널 시그니처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주중 런치 뷔페 성인 11만 5,000원, 어린이 5만 8,000원부터(1인 기준, 세금 및 봉사료 포함).
이탈리아 미식 여행을 집에서 즐기다 ‘이탤리언 푸드 프로모션’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모모카페는 11월 30일까지 ‘이탤리언 푸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로마식 소꼬리찜 코다 알라 바치나라, 이탈리아식 농어 구이 아쿠아파짜 등 다채로운 퀴진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즐겨 먹는 샌드 쿠키 바치 디 다마 등 이탈리아 정통 디저트도 만나볼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저녁 뷔페를 이용하면 이탈리아의 시그니처 칵테일 ‘아페롤 스프리츠(Aperol Spritz)’를 1+1 이벤트로 즐길 수 있다. 이탤리언 푸드 프로모션은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가격(성인 1인 기준)은 평일 런치 6만 9,000원, 평일 디너 및 주말 런치와 디너는 9만 9,000원(네이버 예약 or 캐치테이블 사전 예약 시 10% 할인)이다.
멕시코 요리와 함께 즐기는 무제한 주류!
서울드래곤시티는 스카이킹덤 31층 ‘킹스 베케이션’에서 이국적인 풍미의 멕시코 요리를 한데 모은 ‘멕시칸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11월 30일까지). 소고기를 고수와 간장, 라임 주스에 절여 구운 ‘까르네 아사다’와 멕시코 전채요리로 유명한 ‘치킨 치폴레’, 멕시코 고추와 부드럽게 익힌 고기를 또띠아에 넣어 구운 ‘비리아 타코’, 길거리 스낵 ‘엘롯떼’ 등과 함께 멕시코 증류주인 데킬라 칵테일과 코로나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니 멕시코 음식 러버들은 주목할 것.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만추미식(晩秋美食)’
롯데호텔앤리조트는 11월 한 달 동안 시그니엘 부산 ‘차오란’, 롯데호텔 서울과 부산의 ‘도림’, 롯데호텔 월드 ‘도림 더 칸톤 테이블’ 등에서 가을 제철 보양식 통합 코스메뉴 ‘만추미식(晩秋美食)’을 선보인다. 지난 5월에 판매했던 봄 통합 코스메뉴 ‘만춘미식(晩春美食)’에 이은 가을 메뉴로, 7품과 8품 코스로 구성돼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불도장 위에 페이스트리를 덮은 ‘페이스트리 불도장’, 바삭하게 튀겨낸 삼베체굴과 어향소스의 조합이 일품인 ‘어향소스 취피 삼베체굴 캐비어’, 국내산 대하의 쫄깃한 식감과 부드러운 아보카도 퓨레가 어우러진 ‘XO버터 대하구이와 아보카도 퓨레’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흑후추 소스 한우 안심과 유자 단호박 퓨레’, ‘그린빈스 탕면’과 함께, 천혜향과 홍시로 만든 상큼한 ‘셰프 스페셜 디저트’가 제공된다. 8품에는 케일과 생선, 송로버섯, 6시간 이상 정성을 들여 끓인 상탕소스가 조화를 이루는 ‘상탕소스 케일 생선찜과 송로, 포치니 버섯’이 포함돼 있다. 11월 30일까지 판매되며, 점심과 저녁 모두 7품은 23만 원, 8품은 28만 원이다.
유럽의 미식을 호텔로 가져오다…‘테이스트 오브 유럽’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의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피스트’(FEAST)는 오는 22일까지 가을 한정 프로모션 ‘테이스트 오브 유럽’을 선보인다. 벨기에의 전통 ‘조개찜’, 헝가리 전통 스튜 ‘굴라쉬’, 돼지고기를 저온으로 조리한 오스트리아의 ‘슈바인스 브라텐’ 등이 대표 메뉴로, 그릴 섹션에는 독일식 ‘브라트부어스트 소시지 구이’를 추가했다.
특히 무제한 와인과 맥주가 독일 옥토버페스트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중 저녁과 주말에는 신선한 대게와 함께 테이블당 개별 플레이트로 ‘랍스터 오븐 구이’도 제공하며, 디저트로 호주식 초콜릿 케이크인 ‘레밍턴’과 이탈리아 후식인 ‘판나코타’ 등을 제공한다. 뷔페 가격은 9만 5000원(주중 점심)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