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기관 여성 임원 수 10% 축소

강병한 기자 2024. 11. 14. 14: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전국 여성 최고경영자(CEO) 경영 연수 개회식에 참석한 여성 기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기관 여성 임원 수가 10.0%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327개 공공기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공공기관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을 말한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조사 대상 기관의 여성 임원 수는 830명에서 741명으로 10.7%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도 22.9%에서 20.6%로 하락했다.

반면 이전 3년간인 2019∼2021년에는 공공기관 여성 임원이 759명에서 829명으로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은 21.3%에서 22.5%로 상승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공공기관의 상임기관장은 295명에서 275명으로 줄었고, 이 중 여성 기관장도 30명(9.4%)에서 22명(8.0%)으로 감소했다.

여성 기관장 22명 중 20명은 기타공공기관 소속이다. 공기업에서는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준정부기관에서는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이 각각 유일했다.

여성 상임감사 비중도 낮았다. 올해 공공기관 상임감사 74명 중 여성은 5.4%인 4명에 그쳤다.

조사 대상 기관의 여성 직원 증가율도 둔화했다. 여성 직원은 2019∼2021년에는 13만714명에서 14만5239명으로 11.1% 늘었다. 반면 2022∼2024년에는 15만432명에서 15만2362명으로 1.3% 증가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