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 꼼수 악법…대통령 탄핵 가겠다는 의도”

국민의힘은 오늘(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야당 주도의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여당의 분열 획책하는 꼼수 악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한다고 한다”며 “이 대표의 1심 판결을 두고 일어나는 여러가지 폭주 중 하나”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본인들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날치기 강행 처리 법안을 본회의 직전에 허겁지겁 뜯어고쳐 본회의에 올렸다”며 “이런 식으로 입법한다면 국회 상임위 존재 이유가 없다”며 “앞으로 어떤 법안이든 상임위에서 토론과 숙의를 거쳐 처리해도 다수당 맘대로 바꿀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검법 수정안 제출로 민주당은 이 특검법이 정치 특검이라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라며 “꼼수 특검법으로 특정 개인과 정당을 짓밟고 정당을 흔들어 대통령 탄핵으로 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내놓고 있다”고 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예정된 신영대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론하며 “28일 본회의는 민주당의 범죄 방탄 본회의가 될 전망”이라며 “28일 본회의는 민주당의 범죄 방탄 본회의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108명 의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민주당의 범죄 방탄 카르텔에 강력하게 맞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퇴장 후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특별감찰관 추진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해당 의총에는 한동훈 대표도 참석해 특별감찰관 추진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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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