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여성 구조한 손진복씨, '올해의 시민영웅' 수상

안지율 기자 2024. 11. 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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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밀양이주여성가족복지단 손진복 단장(55)이 14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 에쓰오일 본사에서 열린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에쓰오일은 이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한 공로로 의로운 희생정신을 발휘한 올해의 시민영웅으로 1명의 의사자, 1명의 의상자, 15명 등 총 17명에게 상패와 상금 총 1억4000만원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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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급류에 휩쓸린 50대 여성 구해
[밀양=뉴시스] 올해의 시민영웅상을 받은 밀양이주여성가족복지단 손진복 단장. (사진=독자 제공) 2024.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 밀양이주여성가족복지단 손진복 단장(55)이 14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 에쓰오일 본사에서 열린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에쓰오일은 이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한 공로로 의로운 희생정신을 발휘한 올해의 시민영웅으로 1명의 의사자, 1명의 의상자, 15명 등 총 17명에게 상패와 상금 총 1억4000만원을 수여했다.

손 단장은 지난 7월5일 오전 10시10분께 밀양시 단장면 용회동의 한 계절근로자 농가 근처 하천에서 '사람 살려'라는 외침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약 100m 떨어진 단장천 보에서 50대 여성 A씨가 어도를 건너려다 급류에 휩쓸려 세굴방지공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한 손 단장은 즉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A씨를 구조했다.

A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후 손 단장은 인근 계절근로자 농가주와 함께 그녀의 젖은 옷을 갈아입히고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A씨는 발가락에 경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단장은 "이 순간을 목격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구조에 나섰을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에쓰오일의 알 히즈아지 최고경영자(CEO)는 "위험에 처한 이웃을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들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에쓰오일도 이러한 숨은 영웅들처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킴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17년간 총 325명의 시민 영웅을 발굴해 약 24억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들을 지원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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