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럽 무대 누빌 '아르코 앙상블' 창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위원회)가 만든 최초의 클래식 단체 '아르코 앙상블'이 탄생한다. 오는 20일과 2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국문화원과 잘츠부르크 비너잘 공연장에서‘아르코 앙상블 in 유럽’의 창단공연을 개최한다.
위원회는 지난 7월 글로벌 오픈콜을 통해 앙상블 단원을 공개 모집했다. 유럽 지역에서 유학 중이거나 활동 중인 34세 이하 클래식(관현악, 성악) 음악가 중 10개국에서 총 46명의 단원을 선발했고, 이번 창단 공연에 15명이 참가한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성악가인 카운터테너 권용범은 베를린 방송합창단(Rundfunkchor Berlin)의 최초 카운터테너 연수단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베이스 오원식은 Rubicon Classics와의 협업에서 부른 신동수의 ‘산아’를 이번 무대에 올린다.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리는 독일 Philharmonisches Orchesters des Landesrtheater Coburg의 1 바이올린으로, 플롯티스트 조은비는 Yehudi Menuhin LMN Hannover e.V.의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포퍼 국제첼로 콩쿠르,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도차우어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고,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 최연소로 수석 입학 한 첼리스트 이단빈과, Yehudi Menuhin Live Music Now München 연주자 오디션과 Junge - Deutsche Philharmonie(독일연방 청년 오케스트라) 오디션에 최연소로 합격한 바이올리니스트 유현석도 이번 창단 무대를 함께 빛낸다. 이 외에도 소프라노 강다혜와 배우영, 바이올리니스트 조시연, 비올리스트 강한미와 이유나, 첼리스트 김재현, 김정훈, 정준재, 클라리넷이스트 김세현 등 주목받는 젊은 예술인들이 함께 하며 피아니스트 백은현이 성악 반주자로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에서 모여 이번 창단 공연에 참여한다.
아르코 앙상블은 프로젝트별로 예술감독을 선임하여 연주 프로그램의 특색을 선보이게 되는데, 이번 창단공연에는 코리안컬처리더스 김지현 대표와 원재연 피아니스트가 공동 예술감독으로서 단원들과 함께 공연에 합류한다. 원재연 예술감독은 직접 연주로 참여하고, 김지현 예술감독은 사회를 맡는다. 1부는 새타령, 신고산타령, 산아 등의 다양한 성악 프로그램으로, 2부는 기악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채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 “아르코앙상블의 창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며, 향후, 유럽무대의 축제나 네트워킹 행사, 큰 무대에서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임진홍 원장은 “한국문화원이라는 공간에서 K-클래식 분야의 한류를 견인해 나갈 청년예술가들이 유럽 무대에서 우수한 K-클래식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SUN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