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세종정원박람회 국비 전액 삭감 위기에 "정쟁화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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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은 14일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국비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에서 전액 삭감된 것과 관련 "결국 정치적 정쟁으로 비춰지게 된 데 대해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세종시국회건립지원협력사무소에서 열린 국비확보 상황실 현판식 이후 간담회를 통해 "소위 위원 9명 중 민주당 5명 전원이 반대한 것을 보면 '박람회 국비 삭감'이 당론 형식으로 비화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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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은 14일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국비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에서 전액 삭감된 것과 관련 "결국 정치적 정쟁으로 비춰지게 된 데 대해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세종시국회건립지원협력사무소에서 열린 국비확보 상황실 현판식 이후 간담회를 통해 "소위 위원 9명 중 민주당 5명 전원이 반대한 것을 보면 '박람회 국비 삭감'이 당론 형식으로 비화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시장은 "중앙당 차원의 반대는 아니겠지만, 소위 단계에서 민주당 전원이 반대하다 보니 당론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국제행사로 승인받고,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반영을 통해 타당성을 인정 받은 박람회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은 시장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민주당 소속 농해수위 예결소위 위원들은 전날 소위에서 2026년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국비 76억 88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세종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안이 부결돼 지방비 확보가 어렵고, 박람회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람회 예산은 이날 오후 예정된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국비 책정 여부를 결정한 후 예결위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의결된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달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시의회 예산 삭감에 반발해 단식 농성을 벌였지만,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에 예산안 처리를 관철시키지 못했다. 시의회에 이어 국회에서도 박람회 개최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최 시장은 "준비 기간의 경우 당초 목표 시기인 2026년 4월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지방선거가 끝난 6월 또는 9월로 늦췄다"며 "재정 문제도 박람회 예산이 세종시 한해 전체 예산에 비해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경제적 파급 효과가 최소 2400억 원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정부 원안대로 소위를 통과한 '2026 태안 원예치유박람회'를 언급하며 "두 행사가 공식적으로 같은데 왜 지역마다 결과가 다른지 납득할 수 없다"고도 했다.
최 시장은 "우선 정부 예산을 살려놓고, 지방 예산이 매칭되거나 사업추진 진척도에 따라 배정해주는 수시배정 형식도 제안했었는데 여야 찬반 구도가 된 것은 유감"이라며 "농해수위와 예결위에서 진정성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종민 무소속 의원(세종갑)도 "시의회의 지방비 매칭을 전제해 국비를 유지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보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생각이 다른 것 같다"며 "민주당 전체에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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