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트럼프 원조 끊으면…몇 달 만에 원자탄 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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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를 끊을 경우 몇 달 만에 우크라이나가 원자폭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원자로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1945년 7월 미국이 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 '트리니티'와 다음 달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한 '팻맨'과 유사한 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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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를 끊을 경우 몇 달 만에 우크라이나가 원자폭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 군사분야 싱크탱크인 CACDS가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원자로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1945년 7월 미국이 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 '트리니티'와 다음 달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한 '팻맨'과 유사한 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의 일부 시절에 확보한 핵 기술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러시아에 점령당하지 않고 가동 중인 원자로가 아직 9개나 있습니다.
여기서 추출할 수 있는 플루토늄의 양은 7톤으로 추정되며, 이 정도면 TNT 환산 위력이 수 킬로톤 수준인 전술핵무기를 수백 개 만들 수 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우크라이나 국립전략연구소 전문가 이자크는, "러시아 공군기지 하나를 완전히 파괴하거나 집중된 군사, 산업, 물류시설을 파괴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불허된다면 국가 안보를 위해 핵무기가 필요해진다는 입장을 트럼프에게 밝혔다고 미 대선 전인 지난달 공개한 바 있습니다.
서방측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개발해도 핵탄두를 실을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에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보고서는 1년 안에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핵무기 개발 의도를 부인하면서,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 의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취재 : 이종훈,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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