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해외 떠돈 외규장각 의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0여년 전 프랑스군에게 약탈됐다가 환수된 외규장각 의궤를 전시하는 상설 전시관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열렸다.
외규장각 의궤는 국내로 돌아온 2011년 첫 특별 전시에서 20만명이 넘는 국립중앙박물관 역대 최대 관람객을 동원했고, 2022~2023년 진행된 두 번째 특별전에서도 16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일본 포함 연간 32책 전시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소중만 문화유산인 외규장각 의궤의 진면목을 알 수 있게 알차게 꾸몄다”며 “많은 국민들, 특히 미래 세대인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규장각 의궤는 정조가 창덕궁 내 규장각과 별도로 강화도에 설치한 외규장각에서 보관되던 중요 기록물이다. 대부분이 왕이 보는 어람용이고, 국내를 비롯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유일본 29책이 있다. 프랑스가 강화도를 침공한 1866년 병인양요 때 반출됐고 100여년간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방치되다가 해당 도서관에 근무하던 박병선 박사에 의해 1975년 존재가 알려졌다.
전시장에 들어가면 통로 좌우에 설치된 의궤의 표지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훼손된 표지들의 모습이 150여년간 이역만리에서 수난을 겪은 의궤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14일 木(음력 10월 14일) - 매일경제
- 얼마나 힘들었을까…송재림 괴롭히던 일본인, 비보 소식 나오자 한 행동 - 매일경제
- 삼성전자에서 돈 빼는 외국인투자자들, 어디로 가길래 - 매일경제
- [속보] ‘선거법 위반’ 박종우 거제시장 당선 무효 - 매일경제
- ‘김가네’ 회장, 술 취한 여직원 ‘유사강간’ 혐의로 입건 - 매일경제
- “하루 1000만원 팔아도”...정준하, 횟집 대박에도 못 웃는 이유 - 매일경제
- “생돈 날리지 마세요”…현직 의사가 알려준 ‘돈 낭비’ 건강검진 추가 검사 알아보니 - 매일
- [인터뷰] ‘반도체 패키징 자재 1위’…아버지와 딸이 49년 ‘한우물’ 열정 - 매일경제
- 유명 셰프마저 호텔서 숨진 채 발견...의문사 끊이지 않는다는 이 나라 - 매일경제
- 지난 시즌 유럽 최고였던 손흥민은 또 발전하고 있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