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스탄불 항공 노선, 내년 김해공항서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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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잇는 부산발 장거리 노선이 이르면 내년 취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영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올해 안으로 부산~이스탄불 노선 협의를 위해서 튀르키예항공을 만난다"며 "제 감으로는 내년 부산~이스탄불 노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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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과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잇는 부산발 장거리 노선이 이르면 내년 취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4일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를 대상으로 제325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조영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올해 안으로 부산~이스탄불 노선 협의를 위해서 튀르키예항공을 만난다"며 "제 감으로는 내년 부산~이스탄불 노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항공 쪽에서 부산에 대한 자료를 요구해서 몇 차례에 걸쳐 전했다"고 했다.
조 본부장의 발언은 이복조(사하구4) 의원이 질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의원은 "김해공항에서 장거리 노선을 추진 중인데, 미주와 유럽 중 어느 쪽이 더 유망하냐"고 물었다.
조 본부장은 "미주나 유럽 모두 부산발 장거리 항공 노선 취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주는 필요성이 있으나 당장은 쉽지 않고 유럽은 폴란드항공(LOT폴란드항공), 핀에어 등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당초 핀에어는 부산~핀란드 헬싱키 노선을 취항하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경제성이 떨어지면서 취항을 연기한 바 있다. 폴란드항공은 부산~바르샤바 노선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핀에어가 취항을 연기한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다.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비행시간이 기존 9시간에서 최대 13~14시간까지 늘어난다. 김해공항 사정상 최대이륙중량 제한으로 부산에서 헬싱키로 향할 때 일부 좌석을 비운 채로 운항할 때 경제성이 떨어진다.
폴란드의 경우 최근 방산 산업 교류로 인해 동남권의 기업 교류가 증가하는 추세다. 부산~폴란드 노선은 지난해 11월 한국과 폴란드간 운수권 회담에서 부산발 운수권이 확보됐다. 부산에서 바르샤바 등을 포함한 폴란드 모든 공항을 오갈 수 있는 노선으로 주 3회다.
미주 노선도 미국의 항공사에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본부장은 “미주 노선은 모 항공사에서 신규 비행기를 확보하면 부산 취항도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부산에 대한 자료를 한국 현지 대리점을 통해서 본사에 전해준 것으로 아는데, 수요 검토 정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주나 유럽 노선이 취항하면 김해공항의 최장 거리 노선이 된다. 현재 부산의 최장 거리 노선은 에어부산의 부산~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이다. 직선거리로 약 5053㎞다.
조 본부장은 "부산~발리 노선의 경우 좌석 점유율이 약 75%대로 나타나고 있는데, 내년 1월~2월에는 발리 여행을 더 많이 가서 80%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에어부산 대표에게서 들었다"고 했다.
부산시는 지속적으로 운수권 유치를 위해서 부산발 노선을 국토부와 외교부 등에 요청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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