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 ‘콜라 버튼’, 기내선 ‘빅맥 먹방’… 트럼프 식습관에 케네디가 한 말

김가연 기자 2024. 11. 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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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캠페인 기간 중인 지난 10월 2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맥도날드를 방문해 감자튀김을 만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공중보건 분야 수장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당선인의 식습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의 식단을 두고 “정말 몸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세 과정에서 먹은 음식은 모두 몸에 안 좋은 것”이라며 “특히 비행기에 실린 음식들은 독극물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예전부터 햄버거와 다이어트 콜라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대선 캠페인 기간 중 펜실베이니아주 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모습을 연출한 바 있으며, 재임 당시에는 대통령 집무실 전용 책상에 ‘콜라 요청용’ 버튼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도 트럼프 캠프 직원들은 유세가 진행되는 지역에서 미리 다이어트 콜라와 패스트푸드를 준비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당선인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네디 주니어는 “맥도날드의 빅맥이나 KFC 중 하나를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은 좀 나은 편에 속한다”라며 “운이 좋으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나오지만, 그외의 음식들은 인간이 먹을만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또 트럼프의 유별난 콜라 사랑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최측근인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를 인용해 “몇 시간 비행기를 함께 타고 가도 트럼프 당선인이 생수를 마시는 것을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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