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회장 "블록체인, 더는 보이지 않는 기술 아니다"

김남석 2024. 11. 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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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블록체인이 가져온 변화를 강조하며 "더는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UDC)에서 "실물 연계 자산 활성화, 세계 시장에서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대체불가토큰(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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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D 콘퍼런스 2024 개막
송치형 두나무 회장 육성 강조
실물경제 확장 블록체인 조명
글로벌 블록체인전문가 강연도
송치형 두나무 회장. [두나무 제공]
[두나무 제공]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블록체인이 가져온 변화를 강조하며 "더는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코인을 투기수단으로 인식하기 보다 기술 자체에 집중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국내 관련 산업들도 육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송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UDC)에서 "실물 연계 자산 활성화, 세계 시장에서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대체불가토큰(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의 실체에 대해 여전한 의문이 남아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도 제도화되고 있다"며 "기술뿐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하고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던 블록체인을 이제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며 제도권화가 시작됐고, 정부가 블록체인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미래 산업으로 가치가 인정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과 생태계 성장, 대중화를 위해 201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콘퍼런스다. 올해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는 특히 '가상화폐 대통령'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몇 년 동안 UDC를 개최해 왔고 매년 주제는 달라졌다"며 "첫 시작은 POW POS(채굴 방식)였고, NFP 보상 주제도 다뤄봤다"며 "올해는 실물연계자산(RWA)이 쟁점"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마이클 케이시 DAIS 협회장은 이에 대해 "항상 새롭게 떠오르는 토픽들이 있고, 토픽은 매번 바뀐다"며 "이는 블록체인 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는지, 가상자산의 주기가 다른 산업에 비해 얼마나 짧은 지를 체감하게 한다"고 답했다.

이어 미 대선 이후 시작된 상승장에 대해 "여파가 잠시 이어지고 끝날지,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무도 모른다"며 "제가 보기에는 일시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는 "업계에 해롭게 작용하던 지난 정부의 규제가 있었고, 많은 금융기관이 산업에 참여하고 싶어 했지만 규제 때문에 주저해 왔다"며 "이런 문제가 사라진다면 은행과 같은 주류 기관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 가상자산 산업이 주의해야 할 사항도 언급했다.

케이시 협회장은 "마운트 곡스나, 도널드 트럼프나 한 곳에만 투자를 하면 안된다"며 "비트코인은 우리들의 구세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취약하지 않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기술을 믿어야 하지 일론 머스크와 같은 한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밖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시대가 열린 이후 관심이 크게 늘어난 은행권 동향, 세계 각국 정책 관계자들이 들려주는 규제 방향 등이 논의됐다. UDC 2024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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