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3분기 영업이익 194억원… 전년比 84% 감소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3%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8.7% 감소한 860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91.6% 줄어든 77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아제강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77억원으로 13.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0.7% 감소한 63억원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오일·가스 시장 내 에너지향 강관 판가 하락으로 롤 마진이 축소되며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와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생산법인의 안정적 공급망 유지로 에너지향 강관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으나, 판가 하락이 수익성을 감소시켰다고 했다.

세아제강 실적은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와 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철강 시황이 악화하고 북미 에너지향 강관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세아제강지주는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규제 완화 기조 등으로 향후 오일·가스 프로젝트가 확대할 것으로 보여 제품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미 시장 매출과 이익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또 “중국 경기 회복으로 저가 중국 철강재 국내 유입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에 수주했던 에너지 프로젝트들의 매출 및 이익 기여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 연말 세아윈드 공장을 완공해 내년 상반기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해 에너지 기자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