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반헌법적 특검 악법"…與, 김여사 특검법 표결 불참

김수민 2024. 11. 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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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세 번째 표결을 앞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두고 "꼼수 특검법으로 특정 개인과 정당을 짓밟고 정권을 흔들어 대통령 탄핵으로 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특검 악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 상절될 김여사 특검법 표결 때 퇴장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 상절될 김여사 특검법 표결 때 퇴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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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치특검 자백…똘똘 뭉쳐 범죄방탄 카르텔 맞서야"
의총 통해 특감 논의…이후 규탄대회까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세 번째 표결을 앞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두고 "꼼수 특검법으로 특정 개인과 정당을 짓밟고 정권을 흔들어 대통령 탄핵으로 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특검 악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세 번째 표결을 앞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두고 "꼼수 특검법으로 특정 개인과 정당을 짓밟고 정권을 흔들어 대통령 탄핵으로 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특검 악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 상절될 김여사 특검법 표결 때 퇴장할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전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 본인들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날치기 강행 처리한 법안을 본회의 직전 뜯어고쳐 본회의에 직접 올렸다"며 "최악의 졸속 입법, 여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꼼수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입법한다면 국회 상임위의 존재 이유가 없다. 어떤 법안이든 상임위에서 토론을 거쳐 처리해도 본회의 직전 다수당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민주당이 자행하고 있는 의회 민주주의 파괴와 의회 독재의 민낯이다. 특검법 수정안 제출로 이 특검법이 정치 특검이라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곧 나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판결을 언급하며 '이 대표 부부 1심 재판의 진정한 본질은 비겁함이다. 모든 잘못을 남 탓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모든 책임을 부하 직원에게 떠넘겼다"며 "그것만으로 모자랐는지 민주당 당력을 총동원해 검찰에 치졸한 보복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결 받는 혐의들은 그동안 이 대표가 저질러온 잘못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며 "25일 위증교사 선고가 예정돼 있는 데다 전과 4범, 7개 사건, 11개 혐의,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심지어 그게 전부라고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더 큰 죄 진정한 죄는 따로 있다"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처벌을 피하고 권력 장악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 개인 비리는 법정 심판을 받겠지만 그 심판을 피하기 위해 저지르고 있는 방탄 선동 정치는 반드시 국민 심판을 받고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한다고 한다. 이 대표 1심 판결을 앞두고 일어나는 여러 폭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리 108명 의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민주당의 범죄 방탄 카르텔에 강력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며 "우리 국회가 정쟁 소용돌이 빠져있는 현실이 암울하지만 우리가 하나 돼 민주당의 탄핵 공세를 막아내는 게 민생을 지키고 안보를 튼튼히 하고 미래를 키우는 민생 정치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 상절될 김여사 특검법 표결 때 퇴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비공개 의원총회를 통해 특별감찰관 추천 여부를 논의한 뒤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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