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분향소, 133일만에 철거

희생자 위패·영정 등 유족에 반환

화성시청에 마련된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추모분향소. 김도균기자

화성시청사에 봉안됐던 아리셀 화재사고 희생자들의 위패와 영정이 유족 측에게 반환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시청사에 마련된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추모분향소를 철거했다.

봉안된 위패와 영정은 유족 측에 전달됐다.

지난 7월4일 분향소 설치 이후 133일만이다.

시는 지난 5일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추모분향소 철거 등을 논의했다.

이에 시는 이날 분향소 철거와 함께 사고 직후부터 수습 등을 담당해온 재대본을 해제하고 재난대응과, 노사협력과, 복지정책과 등 7개가 참가한 사고수습TF체계로 전환했다.

또한 시는 현재 지원 중인 30여명의 유족들에 대한 숙식 지원도 다음달 20일까지 연장했다.

앞서 지난 7월4일 아리셀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화성시청 추모 분향소에 희생자들의 위패와 영정을 안치했다.

안치된 희생자는 한국인 3명, 중국인 16명, 라오스인 1명 등 모두 20명이었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