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오래가더니"… 입주장 앞두고 '마피' 뜬 광명 대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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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뉴타운에서 입주장을 코앞에 두고 '마이너스 프리미엄(일명 마피)'이 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광명시 광명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대 3000만원까지 마피가 붙은 매물도 있다"면서 "초등학교가 신설되고 입지가 괜찮은 편이라 광명뉴타운이 모두 입주하고 나면 가격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광명시 광명뉴타운과 철산동 일대는 비슷한 시기에 분양이 집중됐던 만큼 줄줄이 입주장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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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철산동 2027년까지 1.2만가구 입주
‘분상제’ 피해 ‘고분양가’ 논란… 완판 10개월 걸려
“내년 광명 입주 1만 육박… ‘마피’ 더 있을수도”
경기도 광명뉴타운에서 입주장을 코앞에 두고 ‘마이너스 프리미엄(일명 마피)’이 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면서 고분양가가 책정된 영향이 컸다. 광명시에서는 2027년까지 1만2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한동안 입주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달 입주가 예정된 ‘트리우스 광명’의 매물 중 일부가 ‘마피’가 붙어 공인중개업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점등식을 하는 등 새 주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가격은 영 다른 분위기다. 광명뉴타운2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다. 334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광명시 광명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대 3000만원까지 마피가 붙은 매물도 있다”면서 “초등학교가 신설되고 입지가 괜찮은 편이라 광명뉴타운이 모두 입주하고 나면 가격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광명시는 서울과 거리가 가까워 전화번호 첫 자리가 ‘02′로 시작한다. 그런데도 마피가 붙은 건 무엇보다 당초 분양가가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트리우스 광명’은 2023년 10월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327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를 기준으로 최고 12억원 가까이에 분양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정부가 2023년 ‘1·3대책’을 통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의 민간 택지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해제했기 때문이다. ‘트리우스 광명’은 원래 2021년 11월 3.3㎡당 2000만원 선에 분양가가 결정되자 선분양을 포기하고 후분양을 진행했다.
이 때문에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는 데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체 분양 물량의 20%가량(517가구 중 105가구)이 미계약돼 무순위 청약을 수 차례 진행했다. 지난 8월 분양 10개월째가 돼서야 마지막 미분양 물량 16가구를 털어냈다. 현재 전용 84㎡ 기준 가장 저렴한 매물은 10억2000만원대 부터 시작한다. 그 외에도 2000만원 마피가 붙은 11억7000만원대(13층), 1000만원 마피가 붙은 11억원대(중층) 등 매물이 확인됐다.
광명시 광명뉴타운과 철산동 일대는 비슷한 시기에 분양이 집중됐던 만큼 줄줄이 입주장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027년까지 이 일대에 총 1만2000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내년 11월에는 ‘광명 센트럴아이파크(광명뉴타운 4구역)’, 12월에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광명뉴타운 1구역)’가 입주장을 맞이한다. 2027년 하반기에는 ‘자이힐스테이트SK뷰(광명뉴타운 5구역)’와 ‘롯데캐슬시그니처(광명뉴타운 9구역)’이 입주를 한다.
다만 지난 10월 입주한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광명뉴타운 10구역)’의 경우 분양가를 훌쩍 넘는 가격에 거래가가 형성돼 있다. ‘트리우스 광명’보다 앞서 분양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가 2446만원에 책정된 바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빅데이터랩장은 “광명시는 올해 매매는 보합, 전세는 오름세를 보였었는데 내년엔 아파트 입주가 1만호에 육박해 ‘마피’ 이슈가 생길 수 있다”면서 “내년 경기도 전체 입주량이 평년에 비해 낮은 편이라 장기적인 고전이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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