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내년 세계성장률 하향 조정…"연말 환율 1400원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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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원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KIEP는 오늘(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년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KIEP가 전망한 내년 세계성장률(3.0%)은 지난 5월 전망치(3.2%)보다 0.2%포인트(p) 낮은 것입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2%), IMF(3.2%) 등이 미국 대선 전 내놓은 성장률 전망보다 낮습니다.
KIEP는 내년부터 미국 신정부의 공약들이 일부 이행되기 시작하면서 세계·중국 등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른바 '트럼피즘' 강화로 성장 우위가 지속하는 미국과 다른 주요 선진국의 성장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이시욱 KIEP 원장은 "미국 경제가 안정화되면 보편관세는 실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시기적으로는 내년보다는 내후년에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10∼20%의 세율을 부과하면 교역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고율의 대중 관세는 트럼프 1기 경험을 토대로 내년부터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이시욱 원장은 "대중 관세는 빨리 시작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60%로 할지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KIEP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자국 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 심화, 중국 경제 부진 등을 세계 경기 하방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각국의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전환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실질부채 부담 증가 등도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정영식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최근 고환율과 관련해서 "최근 1,400원은 글로벌 달러 흐름을 반영하고 있고 원화는 유로·엔화 등 통화에 비해 약세가 덜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1,400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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