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자동브레이크 의무화 강력 지지…안전이 우리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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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최고안전품질책임자(GCSQO)는 14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자동긴급제동장치(AEB) 장착 의무화 규정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라토프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8년 전인 2016년 완성차 업계 20여곳과 함께 자사 차량에 AEB를 자발적으로 장착하는 협약을 맺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레이더와 카메라, 차량을 자동으로 멈추는 소프트웨어를 갖게 돼 NHTSA의 새로운 규정에 미리 대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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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업계와 함께 AEB 자발적 장착 합의…정의선 회장도 '소비자 안심' 강조"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최고안전품질책임자(GCSQO)는 14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자동긴급제동장치(AEB) 장착 의무화 규정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라토프 사장은 이날 미국 자동차의학진흥협회(AAAM)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한국자동차안전학회(KASA), 대한외상학회(KST)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68회 AAAM 연례 콘퍼런스에 기조연설 연사로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NHTSA의 AEB 의무화 규정이 "많은 생명을 구하고 충돌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고안전품질책임자로서 새로운 최종 규정을 강력히 지지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규정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엔지니어가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EB는 주행 중인 차량이 전방 차량이나 보행자와 충돌하는 상황이 예상되면 경보를 울려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거나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시스템이다. 전방 장애물과의 충돌을 인식하는 방식에는 크게 라이다 방식과 카메라·레이더를 사용하는 방식이 있다.
NHTSA는 코로나19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자 2029년부터 승용차와 경(輕)트럭에 AEB 장착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지난 4월 발표했다. 여기엔 △밤에도 보행자를 감지하고 △모든 속도에서 전방 충돌 경고를 알리며 △최대 시속 90마일(약 145㎞)까지 자동 브레이크가 작동해야 한다는 AEB 성능 기준이 포함됐다.
라토프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8년 전인 2016년 완성차 업계 20여곳과 함께 자사 차량에 AEB를 자발적으로 장착하는 협약을 맺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레이더와 카메라, 차량을 자동으로 멈추는 소프트웨어를 갖게 돼 NHTSA의 새로운 규정에 미리 대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모든 신차에 AEB를 장착한다는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선 2021년 달성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안전과 품질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를 안심시키는 게 우리의 핵심 역할임을 늘 말해 왔다"고 전했다.
다만 라토프 사장은 NHTSA의 AEB 성능 기준이 최대 시속 90마일에서도 자동 브레이크가 작동해야 하며, 야간에도 사물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하는 점은 앞으로 완성차 업계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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