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만명 턱걸이' 보은군, 명예군민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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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의 지난달 인구는 3만584명이다.
보은군이 임계치로 다가서는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명예 군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명예 군민이 되면 군청에서 발급한 디지털 신분증(정이품보은군민증)을 제시한 뒤 군민과 동일하게 이 지역 관광지 이용료 등을 감면받게 된다.
보은군은 내년까지 군민 수보다 많은 명예 군민을 확보해 생활인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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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의 지난달 인구는 3만584명이다. 작년 말(3만1천10명)보다 400여명이 감소해 이대로 가다가는 심리적 지지선인 '3만명 붕괴'가 불가피해 보인다.
1970년대만 해도 이 지역 인구는 10만명을 웃돌았다.
속리산 관광이 활력을 띄면서 사시사철 사람으로 넘쳐났다.
그러던 것이 도시화·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급격히 쇠락했고, 지금은 존립을 위협받는 '소멸 위험지역'이 됐다.
보은군이 임계치로 다가서는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명예 군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외지인에게 '정이품보은군민증'을 발급해 생활인구를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11일 관련 조례를 만든 데 이어 인터넷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 내년부터 명예 군민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명예 군민이 되면 군청에서 발급한 디지털 신분증(정이품보은군민증)을 제시한 뒤 군민과 동일하게 이 지역 관광지 이용료 등을 감면받게 된다.
가맹점 계약을 한 음식점·카페에서는 식음료도 5∼20% 할인받을 수 있다.
보은군은 내년까지 군민 수보다 많은 명예 군민을 확보해 생활인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생활인구는 타지에 거주하면서 한 달 1차례,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르는 인구를 말한다.
군 관계자는 14일 "내년부터 지역 내 기관단체 등과 협력해 명예 군민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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