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총망라 '전남 경제 핵심축' 순천···차세대 선박 핵심부품 전진기지 구축

한화오션에코텍 '친환경 선박 공장' 착공식
우주산업·2차전지 등 국내 굴지 기업 '속속'
민선8기 기업친화 정책···투자유치 역대 최대

노관규(왼쪽 네번째) 순천시장이 14일 순천 율촌 제1산단에서 열린 한화오션에코텍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발파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서울경제]

민선8기 들어 차별화된 정주여건을 자랑하는 생태수도 순천에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차세대 선박 핵심부품 생산 전진기지가 구축된다. 우주산업, 2차전지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며 전남의 핵심 경제 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순천시는 14일 한화오션에코텍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 착공식’을 순천 율촌 제1산단 사업 부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한화오션에코텍 이창근 대표이사를 비롯해 노관규 순천시장,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등 기업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의 자회사인 한화오션에코텍은 선박 블록 및 핵심기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사업 추진을 위해 한화오션에코텍은 지난 3월 상상인선박기계와 상상인인더스트리 부지와 자산을 인수하고, 지난 5월 17일 순천시와 투자액 3000억 원, 고용인원 530명(협력사 포함)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순천시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율촌제1산단에 둥지를 틀기 시작해 대기업들의 유망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뿌리내리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등 지방 소멸을 막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순천시는 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순천시 주도적 기업친화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지역의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수출기업 직접지원, 향토기업 육성·지원 등을 추진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결과 순천시는 민선8기 투자유치 성과 1조 3000억 원, 16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달성했다. 현재도 유망한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 인센티브 지원, 신규 미래산단 개발 등 투자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착공식에 참석한 노관규 순천시장은 “기업이 함께하는 길에 늘 순천시가 동반자로서 함께 하겠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직원들이 근무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정주여건, 복지 등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순천=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