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기후 위기 극복 위해 세계 도시 간 협력 강조

기후 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지방정부협의회 주최 세션 연설
산업화 도시 포항이 녹색 환경 도시로 대전환하는 과정 설명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한국관에서 열린 기후위기대응에너지 전환 지방정부협의회가 주최한 세션에서 '산업 도시에서 환경 도시로의 대전환 : 포항의 여정'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포항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기후 위기가 인류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도전인 만큼 각 도시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거 산업화의 상징 도시였던 포항이 녹색 환경 도시로 새롭게 대전환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또 "포항시는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핵심 의제로 전 세계가 참여하는 국제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후 협약 이행, 탄소중립 실현, 산업과 환경이 조화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든 도시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대응에너지 전환 지방정부협의회 주최 세션에는 이 시장과 박승원 경기도 광명시장, 니콜라 톨린 덴마크대학 교수,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 빈센트 쇼베 프랑스 오툉시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등이 참가했다.

이날 이 시장은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츠용 조우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부국장 등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갖고, 포항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소개하며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과 회담에서는 오는 2027년 이클레이 세계 총회의 포항 유치 의향을 전달했다.

이클레이는 세계 125개국 2600개 지방 정부가 가입한 국제적인 지방 정부 네트워크다.

또 츠용 조우 UNIDO 부국장과의 회담에서 포항의 산업과 연계한 UNIDO 지역·특별 회의의 포항 유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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