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의 세대 공감"…행복도시에 '시니어타운' 조성

최태영 기자 2024. 11. 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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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5생활권에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시니어타운'이 조성된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14일 "다가오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하고 시니어타운(노인복지주택)의 수도권 집중 완화 및 지방 시니어 타운 확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행복도시에 '도심형 시니어 타운'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은 특히 수도권에 거주하며 시니어타운 입주를 희망하는 은퇴 시니어를 행복도시로 유입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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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5-1생활권 H3블록·의료5-1블록 일대 공급 추진
시니어 주택은 '임대'-공동주택은 '분양' 등 복합단지 개발
행복도시형 시니어타운 조성 대상지. 행복청 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5생활권에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시니어타운'이 조성된다. 시니어 주택은 임대형으로, 공동주택은 분양으로 공급하는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14일 "다가오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하고 시니어타운(노인복지주택)의 수도권 집중 완화 및 지방 시니어 타운 확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행복도시에 '도심형 시니어 타운'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이 보건복지부의 노인복지시설 현황(2023년)을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39.7%는 수도권에 거주(990만명 중 393만명)하고 있다. 하지만 시니어 타운은 전국적으로 총 8840세대 가운데 수도권에 70.9%인 6264세대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민간사업자의 안정적인 사업성 확보를 위해 공동주택용지 등에 시니어타운(임대)을 도입하되, 같은 단지에 공동주택(분양주택)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즉 시니어타운에 시니어(노인) 세대만 거주하는 게 아니라, 같은 단지 내에서 자녀 세대는 아파트에, 부모는 시니어타운에 거주하는 '세대 통합형 시니어타운'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니어타운의 핵심 수요층은 수도권과 충청권에 거주하는 중산층의 '활동적 장년'(액티브 시니어, Active Senior)이다.

행복청은 특히 수도권에 거주하며 시니어타운 입주를 희망하는 은퇴 시니어를 행복도시로 유입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동시에 충청권에 거주 중인 시니어나 타 지역에서 세종으로 부모 세대의 이주를 희망하는 가족까지 수요 계층으로 설정해 추진키로 했다.

공모 대상지는 행복도시 5-1생활권(합강동) H3블록·의료5-1블록 일대다. 현재 2개 필지로 돼 있으나 1개 필지(대지면적 약 6만2000㎡, 약 1만9000평)로 합치기 위해 도시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공모 방식은 국토교통부와 LH가 추진 중인 화성동탄2 헬스케어 리츠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는 시니어타운 등을 건설·운영하고, 향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리츠의 주식을 공모·상장함으로써 사업이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간접적 부동산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행복청은 추진방식 확정, 세부적인 공모지침 마련, 성공적인 사업 추진 등을 위해 올해 말까지 '찾아가는 민간기업 설명회'를 운영해 민간사업자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 계획을 보완해 내년 상반기 중 공모 공고를 내고, 하반기에 당선작 선정 및 부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착공은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제시했다.

김홍락 도시계획국장은 "시니어타운 도입으로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권의 수요 해소, 행복도시 내 수도권 인구유입 효과 및 시니어타운의 수도권 집중 완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 지방 시니어타운 모델을 성공적으로 공급해 새로운 주거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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