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벤탕쿠르, 손흥민 인종차별 발언 논란… 英 언론 “7경기 출전 정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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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팀 동료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도 벤탕쿠르의 중징계를 예상하면서 "FA는 2019년에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에 대한 출전 징계 수위를 최소 6경기 이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벤탕쿠르가 장기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토트넘은 미드필더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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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벤탕쿠르에게 장기간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벤탕쿠르가 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가디언도 벤탕쿠르의 중징계를 예상하면서 “FA는 2019년에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에 대한 출전 징계 수위를 최소 6경기 이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루과이 출신의 벤탕쿠르는 6월 자국 방송프로그램에서 손흥민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게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벤탕쿠르는 당시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벤탕쿠르는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당신에게) 가져다줘도, 당신은 누구의 것인지 모를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팬들은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벤탕쿠르를 거세게 비난했다. 벤탕쿠르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다”며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이후 손흥민도 SNS에 벤탕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FA는 벤탕쿠르가 모욕적인 말로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9월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벤탕쿠르가 장기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토트넘은 미드필더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벤탕쿠르는 2024~2025시즌 토트넘이 EPL에서 치른 11경기 중 10경기에 출전한 핵심 미드필더다. 토트넘은 14일 현재 EPL 20개 구단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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