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2주 만에 보합전환… “대출 규제로 거래 정체돼 혼조세”

방재혁 기자 2024. 11.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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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21주 연속으로 기록하던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최근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거래 신고 등 수요가 꾸준하다"며 "하지만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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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4주 연속 상승… 상승폭 줄어

전국 아파트값이 21주 연속으로 기록하던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최근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지난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변동률 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오르면서 3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19%)는 압구정‧청담동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교통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양천구(0.06%)는 목‧신월동 위주로, 영등포구(0.06%)는 당산동4가·문래동3가 등 역세권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중구(0.10%)가 신당·흥인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종로구(0.09%)는 명륜2가‧무악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동구(0.09%)는 성수·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09%)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거래 신고 등 수요가 꾸준하다”며 “하지만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0.03% 올라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0.03% 내려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늘었다. 경기는 이번 주 0.02% 올라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은 전주 0.02% 상승에서 이번 주 보합(0%) 전환했다.

경기는 안양 만안구(0.14%), 부천 원미구(0.14%), 성남 중원구(0.13%) 등이 상승세였고, 이천(-0.14%), 고양 일산서구(-0.10%), 광주(-0.07%) 등은 하락세였다. 인천은 서구(0.08%), 부평구(0.03%) 등은 상승세였지만, 남동구(-0.05%), 연수구(-0.04%), 동구(-0.02%) 등은 하락세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7%)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0.06%→0.05%)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1%→0.01%)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단지의 임차수요가 꾸준해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시중 대출금리 인상 영향과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 등으로 서울 전체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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