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고작 3안타 류중일호, 쿠바 모이넬로-일본 다카하시 NPB 양대 방어율왕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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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적인 전망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쿠바와의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일본,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 대만과 함께 조별리그서 B조에 묶였다.
당장 다가오는 2경기에서 일본프로야구(NPB) 최정상급 투수들을 상대해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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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형주 기자 = 비관적인 전망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쿠바와의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일본,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 대만과 함께 조별리그서 B조에 묶였다. 조 2위 안에 들어가야 4강에 해당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13일 첫 경기 대만전에서 2-6으로 패배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13일 류중일호는 선발 고영표가 2이닝만에 2피홈런으로 6실점을 내주며 빠르게 무너져 패배했다. 하지만 선발이 빠르게 무너진 것만을 패인으로 몰 수는 없었다. 타선도 9이닝 동안 단 3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KBO리그 MVP가 확정적인 김도영(KIA)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안방마님 박동원(LG), 대타로 나와 홈런을 친 나승엽(롯데) 정도를 제외하고는 타격감이 좋은 타자를 보기 힘들었다. 강백호(KT), 노시환(한화), 김혜성(키움) 등 부상과 기초 군사훈련으로 빠진 대표팀 타자들의 공백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대만전 뼈아픈 1패를 안은 한국은 이제 잔여 경기 전승을 노리면서 다른 팀들이 물고 물리는 승부를 펼치길 기대해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상황은 매우 비관적이다. 당장 다가오는 2경기에서 일본프로야구(NPB) 최정상급 투수들을 상대해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단 14일 열리는 쿠바전에서 류중일호는 상대 선발로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를 맞이한다. 모이넬로는 이번 시즌 NPB에서 시즌 25경기 163이닝 11승 5패 평균 자책점(방어율) 1.88을 기록하며 특급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평균 자책점의 경우 양대리그로 진행되는 일본에서 퍼시픽 리그 1위다. 독감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은 있지만 현재의 3안타 타선으로 모이넬로를 공략할 수 있을까에 의문 부호가 드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14일 모이넬로를 공략한다고 해도 산 넘어 산이다. 15일 열리는 일본전에서는 NPB 센트럴 리그 방어율왕을 만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언론의 추측만 있을 뿐 일본의 한국전 선발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전 유력 선발 후보로는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와 사이키 히로토(한신) 중 1명이 꼽히고 있다.
다카하시의 경우 평균 자책점 1.38로 센트럴 리그 1위다. 운이 좋게 다카하시가 아니더라도 사이키가 기다리고 있다. 사이키도 1.83의 낮은 평균 자책점으로 센트럴 리그 3위인데다가, 탈삼진도 137개로 센트럴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누구든 3안타를 때려낸 현 타선으로는 공략이 쉽지 않다.
프리미어12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승인을 받아 메이저리거들이 참여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는 차출 면에서 다르다. 강제성이 없기에 메이저리거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 때문에 일본프로야구 최정상급 선수라면 이번 대회에서도 최정상급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2명을 류중일호는 14일, 15일에 걸쳐 연이어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만날 투수가 누구든 현재 류중일호의 타격감이 좋다면 기대해볼만하지만, 그것도 아니다. 오히려 현재 타순으로 이 투수들을 어떻게 공략할까에 대한 걱정이 크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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